학생들에게 전하는 4인 4색 프로게이머들의 생생한 경험담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김현우 / 이하 SBA)과 아프리카TV가 공동 주관하는 고등학교 e스포츠 대항전 ‘2022 서울컵 x 스쿨림픽’ 현장에서는 4명의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담을 전하는 독특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철권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무릎’(배재민)과 피파온라인4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봉훈’(유정훈), LOL 프로팀 리브샌드박스의 원거리 딜러 ‘프린스’(이재환), 발로란트 국제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스택스’(김구택 선수)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크쇼는 아버지, 캐릭터, 인맥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들의 경험과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음가짐 등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프로게이머의 삶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먼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 101회, 준우승 31회를 기록하며, ‘철권의 신’으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무릎’은 프로게이머는 다른 것보다 게임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명세와 인기를 좇아 프로가 된 이들이 게임에 대해 회의가 들고, 벽에 부딪치는 순간 무너지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는 ‘무릎’은 예전에는 프로게이머라는 단어도 없었고, 본인 역시 20대 중반 취업을 했을 만큼, 프로게이머를 꿈꾼 것은 아니지만, 철권이 재미있어 꾸준히 게임을 하던 도중 프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인(무릎)은 아직도 철권이 재미있어서 즐기고 있다며, 프로게이머는 게임에 진심으로 다가가야 하며, 게임을 즐기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뒤따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피파온라인4 프로게이머이자 국내/해외 대회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봉훈’은 이 자리에 선 것이 어색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처음부터 프로게이머를 원한 것이 아니라 피파온라인4를 더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게임을 하다 보니 프로게이머가 됐다는 ‘봉훈’은 선수보다 은퇴한 지금 자신이 원하는 피파온라인4의 재미를 알릴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독특한 리액션으로 LOL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린스’는 챌린저를 달성하기까지 무려 7년의 세월이 걸린 끝에 자신의 재능이 ‘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프로게이머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여러 분야에 재능은 있으며, 이 재능을 어떻게 개화시키는지가 중요하다며, 여러 종목의 게임의 문을 두드리다 LOL 프로의 길을 걸은 것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PS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에서 ‘발로란트’ 전향하여 혁혁한 성과를 올린 ‘스택스’는 PC방을 좋아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게임을 접한 이후 꾸준히 연습과 노력을 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능과 노력은 반반인 것 같다는 ‘스택스’는 재능은 쉽게 꺾이지만, 항상 연습하며, 노력을 더 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