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 A등급' 받은 엔씨소프트, 사회공헌 방식도 남다르다
ESG 경영이 게임업계의 이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 지표를 뜻한다.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 위주로 통용되던 ESG 경영은 IT 전반으로 확장되고 이제 게임사에서도 회사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이 ESG 등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어디일까. 가장 눈에 띄는 활동과 함께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다.
엔씨(NC)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제공하는 ESG 평가모델(MSCI ESG Rating)에서 A등급을 받았고, 한국기업 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종합 등급 A를 받으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비결은 윤송이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의 빠른 결단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엔씨(NC)는 지난 2021년 3월에 게임업계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이 ESG 경영위원회를 겸직하며 ESG 경영으로의 전환을 진두지휘 했다.
특히 엔씨(NC)가 지난해 8월에 발간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구성과 성과지표를 바탕으로 한 보상체계,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윤리규정과 대내외 신고제도 및 감사제도 등이 우수한 사례로 언급되어 있다.
이렇게 현신적 기업 변화를 꾀한 엔씨(NC)는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 엔씨(NC)의 사회공헌 활동은 NC문화재단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 또한 윤 이사장이 맡아 운영하는 전문 분야다.
현재 NC문화재단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들의 창의력 증진을 토대로 '프로젝토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토리는 각자의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NC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준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
또 하나 엔씨(NC)는 타 게임업계와 비교해 독자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분야가 바로 'AAC' 분야다. AAC는 '보완대체 의사소통'을 뜻하는 영문 약자로, 언어 표현과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원활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어를 보완하거나 대체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NC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이 같은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을 위해 AAC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꾸준히 사업을 발전시켜 지적 장애아동과 의사소통 장애 아동을 위한 게임 '인지니'와 소프트웨어 ‘AAC'를 현재까지 서비스 중이다.
또 엔씨(NC)는 지난 2014년에는 보완대체 의사소통 프로그램 'My First AAC'를 무료로 보급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AAC학회인 '한국 보완대체 의사소통 학회'(KSAAC)를 후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엔씨(NC)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AAC앱에 적용할 어휘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엔씨(NC)는 국내 게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인디 게임에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스타 스타트업 BTB 부스를 지원한 엔씨(NC)는 올해도 지스타 BTB관에 인디 게임 부스 지원을 확정하면서 7년째 인디 게임들의 홍보와 마케팅 지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며, 올해는 BIC(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을 통해 BTC관 지원에도 나선다.
또 엔씨(NC)는 지난 2019년에 출범한 '인디크래프트' 행사도 4년에 걸쳐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PlayX4)'에도 10여 개의 인디 게임사 홍보를 지원하면서 인디 게임사들의 생태계 합류에 힘을 보태는 등 인디 게임사들에 대한 전방위 후원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