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와 '오버워치 2'로 FPS 시장 평정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와 '오버워치 2'로 국내외 FPS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는 출시 직후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오버워치 2'도 강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인피니트 워드가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가 지난 10월 28일 전 세계 시장에 정식 발매됐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작품마다 1000만 장에서 2000만 장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여준다.
시리즈 19번째 게임인 이번 작품은 지난 2009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리부트 작품이다. 액티비전이 퍼블리싱을 맡았고, 국내에서는 블리자드의 배틀넷과 게임 ESD 스팀을 통해 게임을 만날 수 있다.
게이머들은 정식 출시 전 캠페인 사전 참여를 통해 짜릿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고, 정식 출시 후 최고 수준의 몰입감을 자랑하는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팀 데스매치, 개인전, 점령, 수색 섬멸, 포로 구출, 32:32로 즐기는 지상전 등의 다양한 모드가 준비됐으며, 더 향상된 스펙 옵스 협동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18종의 기본 오퍼레이터 중에서 국군 제13 특수임무 여단 출신으로서 높은 위험도의 목표물 제압 전문가로 설정된 우리나라 오퍼레이터 '호랑이(Horangi)' 김홍진의 매력적인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러한 매력을 갖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는 여타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게임은 예약 구매와 출시 첫날 판매량을 합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등장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최대 론칭 기록을 달성했다. 액티비전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가 출시 첫 주 동안 8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게임은 물론 영화 등을 포함한 2022년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가 어마어마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출시 한 달을 맞이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2'도 그 기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25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즐기고 있으며, 전작인 '오버워치'의 최대 일간 이용자 수 3배를 넘는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오버워치 2'는 '발로란트', '서든어택' 등으로 FPS 경쟁이 한층 심화한 국내 시장에서 발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4일 정식 발매된 '오버워치 2'는 출시 직후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호평받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 10월 1주 차 주간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FPS 장르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오버워치 2'는 10월 한 달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 4'의 뒤를 이어 국내 PC방 게임 순위 3위에 자리매김했다. FPS 장르 게임 중에서는 단연 1위이며, 현재도 '피파온라인 4'와 전체 게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 2'의 흥행 배경으로는 게임 무료화가 꼽힌다. 또 기존 6대 6에서 5대 5 플레이로 게임 내 변화를 줘 밸런스적인 부분에서 크게 변화했고, '키리코', '소전', '정커퀸' 등 새로운 캐릭터 3종을 추가해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오버워치 2'는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느린 업데이트가 인기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받았던 전작과 달리 속도를 빠르게 가져간다. 오는 12월 7일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에서 신규 영웅과 신규 전장, 30개 이상의 스킨, 신화 스킨 등의 콘텐츠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내년에도 신규 영웅과 전장은 물론 PvE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FPS 시장에서 현재의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