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3분기 적자 지속. 신작 다수 준비중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3분기에 매출 516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 당기순손실 3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쿠키런 킹덤'의 매출 안정화로 532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3.1% 감소에 그쳤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쿠키런: 킹덤'의 디즈니 콜라보레이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신규 사업 및 인력 증가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 등이 반영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3분기에 전세계에서 진행된 BTS 컬래버레이션 효과 덕분에 4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023년 신규 IP 게임을 통한 장르 및 플랫폼 개척에 집중하는 동시에, 쿠키런 IP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데드사이드클럽이 내년 1분기 스팀(Steam)에 글로벌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도전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의 건슈팅 배틀 장르로, PC 및 온라인 플랫폼 도전작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두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기본 배틀로얄 모드와 주최자가 되어 게임의 모든 조건을 설정 및 개입할 수 있는 비홀더(Beholder) 모드, 특정 거점을 두고 팀 대결을 벌이는 점령전, PvE(Player vs Environment) 방식의 호드모드 등 메인 콘텐츠를 대폭 늘렸으며, 이용자가 전장의 구조나 모양, 사이즈 등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맵 크래프트 시스템도 추가했다.
신규 IP 기반의 또 다른 신작 브릭시티도 내년도 상반기 모바일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올 9월 글로벌 게임 매체 게임스팟의 모바일 게임 쇼 ‘스와이프(Swipe)’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10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트위치콘을 통해 체험 플레이를 공개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쿠키런' IP의 신작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도 개발 중이다. 실시간 배틀 아레나 장르인 '쿠키런 : 오븐스매시'는 2D 게임으로 활약해온 쿠키 캐릭터를 3D로 변신시켰으며, PC, 콘솔 플랫폼으로 도전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일 스팀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모드 등을 공개했으며, 향후 자세한 사항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3년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쿠키런 IP 다각화를 모색하고 가능성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