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귀환한 넥슨, "지스타서 무엇을 보여줬나?"
4년 만에 지스타에 '귀환'(歸還) 한 넥슨이 ‘지스타 2022’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넥슨은 단일 최대 규모인 300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신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4종의 시연 작품을 공개했다. 이 시연작들은 MMORPG부터 루트 슈터, 레이싱 그리고 해양 어드벤처까지 각기 다른 장르를 표방하는 것은 물론, PC, 모바일, 콘솔에 이르기까지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렇듯 하나하나 특색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넥슨은 300 부스 전체를 어떤 이벤트 존이나, 별도의 행사 무대 없이 오롯이 게임 시연으로만 구성했으며, 현장 무대를 2단까지 확장하여 콘솔, 모바일, PC에 이르는 560여 대의 시연기기를 준비하여 현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등장이나 코스프레와 같은 이벤트가 없는 부스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4일간 운영된 넥슨 부스는 1일 차 부스 방문객이 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스타 개막인 12시부터 넥슨 측이 인원을 통제하는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기 바쁠 정도로, 수많은 방문객이 몰려들었고, 4종의 출품작 모두를 즐기기 위해 게임 플레이 이후 곧바로 다른 시연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이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여기에 ‘프로젝트 AK',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그리고 듀랑고의 후속작 ‘프로젝트 DX’ 등 새롭게 공개된 신작들의 영상이 넥슨 부스를 통해 공개되어 오랜 시간 대기하는 이들의 지루함을 덜었다.
인지도 높은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인플루언서들의 등장도 넥슨 부스를 뜨겁게 달궜다. 넥슨은 게임의 개발진과 직원들이 직접 임플로이언서(Employee + Influencer)로 변신해 부스를 방문하여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이에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시연 버전으로 공개된 게임의 주요 개발진이 직접 부스를 방문하여 게임을 체험한 이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들었고, 이를 게임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높은 인지도를 지닌 넥슨의 인기 개발진도 대거 부스를 찾았다. 지난 18일에는 ‘FIFA 온라인 4’의 박정무 그룹장이 넥슨 부스를 깜짝 방문했고, ‘메이플스토리’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가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쿠폰을 나눠주는 등의 이벤트에 스스로 나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이처럼 넥슨은 이번 ‘지스타 2022’에서 4년 동안 갈고 닦은 고퀄리티의 신작을 대거 공개하여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어떤 외부의 유명인 없이 자신들의 개발진을 앞세워 현장 흥행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에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4종의 시연작은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작품들 역시 2023년 비공개 테스트(CBT) 혹은 공개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는 상황.
과연 지스타를 통해 PC, 모바일, 콘솔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 넥슨이 2023년 게임 이용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