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2022] "에어비앤비같은 주차장 공유 서비스가 없길래, 저희가 만들었죠"
SK플래닛과 중소 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22'이 지난 10월 29일 세종호수공원에서 8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스마틴 앱 챌린지'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우수 인재 양성 및 창∙취업을 지원하고자 SK플래닛과 중기부가 매년 공동으로 개최하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에도 총 69개 학교의 303개 팀, 1천103명이 참가했으며, 약 8개월의 개발 및 멘토링을 통해 총 30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소프트웨어개발과 2학년 박민혁, 인태현, 최홍찬 학생이 개발한 '파킹스페이스'가 생활정보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 학생들이 개발한 '파킹스페이스'는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운전자들에게 잠시 쉬고 있는 자신의 주차 공간을 빌려주는 웹/앱 주차장 공유경제 플랫폼, 즉 주차공간 대여 서비스다. 자가용 이용 시 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을 설정하면 목적지 인근 공유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표시되어 손쉽게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이같은 서비스에 대해 "골목의 이중주차로 인한 교통 혼잡도 해결할 수 있고, 주차장을 헤매는 시간도 줄이고, 또 매연 발생도 줄여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족과 여행을 가거나 어딘가로 이동할때, 주변에는 빈 주차장이 많았지만 정작 차를 댈 곳은 없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것을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이 공유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어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지 예상해보는 '유저 페르소나' 작성을 통해 서비스의 타켓층과 구체적인 방향을 정립하고, 최신 소프트웨어 개발 트렌드인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쳐) 기법과 저희 팀이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AWS) 기술력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혁 팀장이 기획과 백엔드 개발,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담당했고, 임태현 학생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그리고 최홍찬 학생이 마케팅과 UI/UX 디자인, 프론트엔드 개발을 함께 담당했다.
학생들은 '결제 모듈' 구현이 특히 어려웠는데, 학생 신분으로 법적인 문제가 많아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주변 법조계 분들의 자문과 토스페이먼츠 관계자 분들의 도움 덕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또 이번 STAC을 통해 기술력을 익히고 행정 서류작업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실제 창업과 연계하여 각종 창업 패키지들의 지원 아래 소상공인들을 위한 주차 공간 대여 서비스, 중대형 화물차들을 위한 주차 시설 서비스 등 사업을 더 확장 시킬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이번 STAC 2022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업과 연계하여 이 '파킹스페이스'를 더 크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 학생들이 생각해낸 공유 주차장 아이디어가 국내 교통 문제의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는 대중화된 상용화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