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침 드라마급 스토리와 즐기는 넷마블 3매치 퍼즐 신작 ‘샬롯의 레스토랑’
같은 모양 블록을 3개 이상 일치시켜 블록을 사라지게 하는 3매치 퍼즐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장르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애니팡’의 유행으로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애니팡’의 출시 이후에도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3매치 퍼즐 게임은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단순한 3매치 퍼즐은 물론 퍼즐을 통해 즐기는 대전 게임이나 RPG, 퍼즐을 해결해 획득한 재화로 나만의 세상을 꾸며나가는 게임도 있다.
발전한 장르처럼 시장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3매치 퍼즐 게임이 존재하고,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확실한 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게임 시장 강자 중 하나인 넷마블이 재미있는 콘셉트를 가진 모바일 3매치 퍼즐 게임을 최근 출시했다.
오늘 소개할 ‘샬롯의테이블’은 엔트리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3매치 퍼즐 게임으로, 퍼즐 레벨을 해결해 확보한 보라색 ‘별(게임 내 재화)’로 각 에피소드별 미션을 완료해 나가는 게임이다. ‘샬롯의테이블’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레스토랑을 꾸미거나 세계 각지의 음식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게임의 스토리에 있다고 본다. 주인공 ‘샬롯’이 가진 출생의 비밀이나 사업을 함께하기로 한 동료가 알고 보니 원수의 아들이었다거나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이런 배경 속에서 피어날지도 모르는 ‘샬롯’의 러브스토리 등이 게임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어머니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아침이나 주말 드라마급이다.
게임의 스토리를 약간만 살펴보면 ‘샬롯의 테이블'은 프랑스 파리 최고의 레스토랑이라 평가받는 '베르디에의 기쁨'에서 시작된다. 이 레스토랑의 셰프인 샬롯의 부모님은 이곳에서 딸의 첫 생일파티를 열지만, 누군가가 ’샬롯‘을 납치한다. 딸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베르디에의 기쁨'은 정상 운영될 수 없었고, 결국 경쟁자에게 인수되고 만다.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된 샬롯은 20년이 지난 후 성인이 되어 뉴욕에 자신만의 레스토랑 '샬롯의테이블'을 개업한다. 게이머는 샬롯의 멘토가 되어 함께 레스토랑을 꾸며나가게 되고, ’릭‘이라는 인물에게 투자를 받는다.
게이머는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릭‘이 '베르디에의 기쁨'을 인수한 경쟁자의 아들이었고, ’릭‘도 아버지와 갈등 등 ’릭‘ 나름대로 집안 사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들을 모르는’ 샬롯‘과 ’릭‘ 사이에서는 오묘한 느낌이 풍기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게임에서 펼쳐진다. 뒷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은 직접 게임을 통해 만나보자.
‘샬롯의테이블’은 3매치 퍼즐게임으로서 기본적인 재미도 탄탄하다. 브로콜리, 딸기와 같은 요리 테마의 퍼즐 타일을 활용해 즐긴다. 당연히 4개나 5개 블록을 모으거나 L자 T자로 형태로 5개 블록을 모아 다양한 능력을 갖춘 특수 블록을 만들 수도 있다. 특수 블록을 활용해 한 번에 블록을 제거하면 블록이 연달아 부서지는 연출 및 효과가 상당이 통쾌하다.
여기에 레스토랑 운영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계속해서 추가되는 퍼즐 기믹도 재미가 있다. 스테이크 굽기나 토스트 획득, 비스킷, 유리병, 방해 젤리 등 다양한 형태의 기믹이 준비됐다. 퍼즐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용자는 퍼즐 레벨을 해결하면 퍼즐 게임 이어 하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골드', 샬롯의 코스튬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그리고 에피소드마다 마련된 미션을 진행할 수 있는 보라색 모양의 '별'을 획득한다.
'별'을 사용하면 준비된 미션을 수행한다. 이용자는 크게 레스토랑, 테이블 꾸미기 플레이팅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전체적인 스토리를 감상하게 된다. 특히 입맛에 맞춰 레스토랑을 꾸미는 재미가 있고, 플레이팅 과정에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요리도 참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한마디로 참 예쁘다.
'상품권'을 사용해 ‘샬롯’의 외형을 꾸미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에피소드에 마련된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샬롯’을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착용하는 의상은 물론 머리색, 피부, 눈동자, 머리핀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 자신만의 ‘샬롯’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이 외에도 이용자끼리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경쟁 시스템도 구축했다. 더 많은 퍼즐 레벨을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크다. 현재 팀도 준비됐으며 앞으로는 팀 단위 경쟁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게임에는 게임을 좀 더 쉽게 만들어주는 부스터 이벤트가 마련돼 게임 초반 적응이 쉽다.
‘샬롯의 레스토랑’은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참 예쁘고 정교하게 그려진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과 음식 등이 매력젹이다. 기존 3매치 퍼즐을 즐긴 이용자라면 즐겨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리뷰는 구글 플레이에서 본 한 이용자의 평가로 마치려고 한다. “따뜻한 색감과 따라서 오는 조금 낯간지럽고 오글거리는 스토리는 편안하고 힐링 되는 느낌을 줍니다. (중략) 더 이상 탈모 온 영국인 아저씨가 나오는 3매치 퍼즐을 하지 않아도 돼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