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월드컵 열기 속 MMO 4대장 복귀한 국내 게임 시장
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11월의 마지막. 게임 시장은 4년마다 돌아오는 대목인 월드컵 시즌을 맞아 불꽃 튀는 이벤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MMORPG, 서브컬처, 캐주얼, 퍼즐 등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월드컵 이벤트에 돌입하여 열기를 돋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게임 이용자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중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월드컵 효과를 제대로 본 피파온라인4의 인기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등 기존 인기 게임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인기가 잠시 수그러들어 ‘리니지’ 형제와 ‘오딘’ 그리고 ‘히트2’ 등 모바일 MMORPG 4대장에게 밀려 순위가 5위로 하락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일본 시장에서 선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본 시장 서비스와 동시에 iOS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니케’와 함께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가 매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월드컵 특수 누리는 피파온라인4와 죽지 않는 스타크래프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11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 ‘피파온라인4’는 또 다시 사용량이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해 점유율 13%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24일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한국 팀의 선전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상승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최근 스트리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랜덤 디펜스 모드를 통해 젊은 층의 유입까지 이어지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4% 증가해 순위 상승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MMORPG 4대장에게 밀린 ‘니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4대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 모습이다. 한동안 니케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리니지M’과 ‘리니지W’ 이른바 ‘리니지 형제’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연달아 차지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매출 3위에, 넥슨의 히트2가 매출 4위에 다시 복귀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월드컵 이벤트에 힘입어 하비의 ‘탕탕특공대’가 매출 6위에 올랐으며, 리니지2M이 매출 TOP 10에 다시 복귀한 것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 시장 뒤흔드는 국산 게임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게임들이 눈에 띈다. 먼저 지난 11월 일본 서비스 이후 줄곧 일본 iOS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던 ‘니케’의 경우 매출 2위에 다시 진입하여 여전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총 3차례에 걸쳐 다양한 아이템과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는 ‘극 오만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일곱 개의 대죄’는 매출이 크게 상승해 일본 iOS 매출 3위까지 진입했다.
여기에 한동안 매출 상위권에서 밀려나 있던 코나미의 ‘eFootball 2023’이 다시 매출 10위권에 복귀했고,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프로야구 스피릿츠A’와 7위를 기록한 ‘실황파워풀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 등 스포츠게임의 선전도 눈에 띈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 투톱 체재가 공고한 중국은 넷이즈의 인기 게임 ‘ 음양사’(阴阳师)가 iOS 매출 10위권에 복귀했으며, 하비의 ‘탕탕특공대’(중국명: 弹壳特攻队)가 다시 8위에 올랐다.
미국은 겨울 시즌을 맞아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 ‘로블록스’가 iOS 매출 2위에 복귀했고, 그 뒤를 전통의 강호인 ‘클래시 오브 클랜’과 ‘로얄매치’가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