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다음은 나! ‘에버소울’에 전력 다하는 카카오게임즈

올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미소녀 게임 시장을 주도한 카카오게임즈가 그 뒤를 잇는 새로운 미소녀 게임 ‘에버소울’의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버소울’은 ‘영웅의 군단’, ‘군주온라인’,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를 포함해 10년 이상 게임 개발 경력자들로 구성된 나인아크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3D 그래픽 기반의 미소녀 정령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바일 RPG다.

전투 같은 기본적인 요소 외에도, 캐릭터들에게 깊은 애착을 느낄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의 ‘연애 시스템’과 SD 캐릭터를 활용해 아름다운 영지를 가꾸는 '경영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췄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이은 또 다른 미소녀 게임의 강자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엄청난 성공 사례가 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나인아크 설립 초기부터 60억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2021년 지스타, 2022년 지스타, 최근에 진행된 AGF2022 등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에서 ‘에버소울’을 적극 노출 중이다.

또한, 일본의 인기 TV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로 유명한 장미 성우, ‘가디언 테일즈’ 등 여러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명호 성우 등 최정상급 성우진을 기용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에버소울’ 정령들의 배경 이야기를 다룬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테마 OST를 공개하는 등 ‘에버소울’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버소울’ 브랜드 웹툰은 마블 코믹스를 비롯한 해외 유명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EGA 스튜디오와 비브로스팀이 총괄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다수의 브랜디드 웹툰을 제작해 온 서재일 작가가 참여했다. 캐릭터 테마 OST 역시 ‘ITZY’와 ‘우주소녀’ 등 K-pop 가수들의 히트곡과 유명 드라마의 주제곡들을 다수 제작한 ‘팀 갈락티카’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버소울’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공식 영상을 시작으로, 인간형 정령 ‘메피스토펠레스’, 야수형 정령들을 대표하는 '미카' 등 게임의 주요 정령들의 소개 영상이 차례로 공개되고 있으며, 세계관, 전투 시스템, 영지 시스템, 인연 시스템 등 ‘에버소울’만의 새로운 요소들을 공개하면서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출시 시점에 총 42종의 정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1월 2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에버소울’은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통상적으로 1~2개월 전에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많은 논란이 됐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태 이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에버소울’로 다시 한번 미소녀 게임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