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하는 라인게임즈 "서둘러 상장 추진하지 않을 것"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통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일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제안 요청서는 상장 과정 중 첫 번째 과정으로, 요청서가 통과될 경우 증권사 상장 입찰에 돌입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라인게임즈는 2018년 넥스트플로어와의 합병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라인게임즈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 중인 라인(지분 35.6%)이며, SPC(특수목적법인) 사모펀드 엥커에쿼티가 2대 주주(21.42%)다.
특히, 지난해 3월 중국 텐센트를 통해 약 5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시작으로 천 억 원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범 이후 라인게임즈는 활발한 게임 사업을 펼쳤다. 실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의 지분 인수를 통해 다수의 라인업을 갖추는 방식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한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언디셈버’, ‘베리드 스타즈’, ‘엑소스 히어로즈’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소프트맥스의 명작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을 재해석한 ‘창세기전:회색의 잔영’과 PC 온라인 TPS 루트슈터 신작 '퀀텀나이츠' 등의 대형 타이틀을 오는 2023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측은 "IPO를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하여 상장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불안정한 주식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급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것보다, 현재 진행 중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라인게임즈의 관계자는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현재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2023년 출시 예정인 ‘창세기전’, ‘퀀텀 나이츠’ 등의 신작 출시에 집중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