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노하우 이어간다. 빈틈없는 세계관과 콘텐츠 준비한 ‘에버소울’
카카오게임즈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의 세밀하게 설계된 세계관과 캐릭터 정보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장르는 주요 타겟층인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이 자신이 수집하는 미소녀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각각의 개성을 살린 세밀한 설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전 성공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통해 세밀하게 설계된 세계관의 중요성을 충분히 경험한 만큼, 이번 ‘에버소울’에서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가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에버소울’은 인류가 절멸한 뒤, 정령들이 살고 있는 아주 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류는 황폐화된 지구에 정령만을 남겨두고 방주에 올라,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해 절멸하게 되며, 오랜 시간이 흐르고 정령만이 남은 지구는 ‘에덴’이란 이름으로 바뀌고, 여왕 유리아가 다스리는 태양의 나라 ‘솔레이 왕국’,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타브리아 제국’, 황금의 나라 ‘트로이카 왕국’ 등 일곱 왕국으로 나뉜다.
그 후 어느날 갑작스럽게 마물을 내뱉는 ‘게이트’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서 정령만의 힘으로는 이를 막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인간의 탈출 수단이었다가 이제는 정령를 지키는 수단이 된 방주 메타트론을 통해 정령들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등장,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해 침략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의 핵심이 되는 정령은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미다스의 손’, 여신 아테나의 힘이 깃든 방패 ‘아이기스’ 등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한 유물에 영혼이 깃들어 태어난 존재다. 정령들은 스스로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구원해줄 수 있는 구원자가 각 정령의 근원을 찾아 나가게 된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브랜드 웹툰 ‘에버소울 : 영혼의 시작점’에서는 ‘메피스토펠레스’를 비롯해 ‘아야메’, ‘탈리아’ 등 여섯 정령들의 상세한 배경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에버소울’ 브랜드 웹툰은 마블 코믹스를 비롯한 해외 유명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EGA 스튜디오와 비브로스팀이 총괄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다수의 브랜디드 웹툰을 제작해 온 서재일 작가가 참여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정령은 총 6가지 타입(인간형, 야수형, 요정형, 불사형, 천사형, 악마형)으로 나뉘며, 서로간의 상성을 가지고 있어 상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인간형 정령인 ‘메피스토펠레스’는 먼 옛날 인류에 의해 인공적으로 제작된 정령으로 위기를 맞은 에덴을 구하기 위해 여왕 '유리아'와 소환 의식을 치르고 '구원자'를 불러낸 존재다. 그녀는 방주 '메타트론'을 통해 강력한 마법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수인 형상의 야수형 정령들을 대표하는 '미카'는 '비바체의 아이돌'이라고 불린다. 유물 '오르페우스의 리라'를 연주하는 스트라이커로 통통 튀는 매력의 말괄량이 아이돌이다.
요정형 정령인 ‘탈리아’는 별님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별의 아이다. 빗나가지 않는 신통방통한 별점을 봐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운명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할 때를 제외하면 평소에는 빈틈을 많이 보이는 타입이다.
불사형 정령인 ‘재클린’은 유적의 가디언으로서 고립된 채 오랜 세월을 보내온 인공 정령으로, 같은 인공 정령인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종종 동질감을 느낀다. ‘명령 대기 중. 사살해도 괜찮습니까?’라고 말하는 등 아직 감정 표현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다.
악마형 정령인 ‘아야메’는 유물 ‘츠쿠요미의 백동거울’을 사용하는 강력한 캐스터다. 그녀는 소심한 성격 뒤에 싸늘하고 차가운 성격을 가진 이중인격의 소유자로, 구원자에게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고 있다.
천사형 정령 ‘아드리안’은 긍지 높은 싸움을 추구하는 디펜더 클래스의 정령이다. 정령 연합군의 최정예 부대, 에델 가드 소속으로 에덴을 수호하는 정의의 영웅인 '아드리안'은 정의를 지키고 악을 심판한다는 신념 하나로 게이트를 닫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간혹 무모할 정도로 무리를 해서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하지만, 특유의 호쾌한 웃음으로 곤란한 상황을 넘기곤 한다.
이런 정령들을 활용해 싸우게 되는 ‘에버소울’의 전투 시스템은 각 정령들의 타입과 포지션, 그리고 진형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주는 전략적인 재미를 추구했다.
게임 이용자를 대신하는 구원자는 전투 시작 전에 '정령 배치' 화면에서 총 5명의 정령을 선택하고 전투 위치를 설정할 수 있으며,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가진 정령들을 전면에 세워 수비적인 전략을 구사하거나,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다수의 원거리/마법형 정령 위주로 배치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각 정령들은 고유의 공격기인 '얼티밋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전투를 진행하면 '얼티밋 게이지'가 쌓이며, 화면 하단에 있는 정령 상태 메뉴에 스킬 버튼이 활성화된다. 해당 스킬들을 최적의 타이밍에 발동시키면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스킬 사용시 발동하는 고유의 시전 영상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구원자는 던전형 콘텐츠 '기억의 회랑'을 통해 정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기억의 회랑'은 다양한 퍼즐 기믹을 적극 활용해야 돌파할 수 있으며 모험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각난 차원의 미궁'은 구원자의 판단이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로그라이크 방식의 던전형 콘텐츠다. 마름모형 구조인 '조각난 차원의 미궁'은 시작점부터 반대편 꼭지점에 도착하면 클리어 할 수 있는데, '구원자'는 종착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보물 상자를 선택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전투를 통해 체력이 소모된 정령을 회복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선택지에 따라 미궁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도전할 때마다 다른 형태의 미궁을 경험할 수 있다.
정령들과 함께 발전시켜야 하는 영지에서는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화술’, ‘재주’, ‘지식’ 등 각 정령들이 가진 특성에 따라 ‘호객하기’, ‘책 반납받기’ 등 알맞은 아르바이트를 시킬 수 있으며, 시작 후에는 정령들이 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돌발 퀘스트 등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정령과의 나들이’를 통한 힐링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나들이’에서는 구원자의 대화 선택이 인연 포인트 획득에 영향을 끼치며, 에버톡을 통해 정령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선물 증정을 통해 추가 인연 포인트를 획득할 수도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아나가면 숨겨진 이야기를 열람하고, 스토리 진행 중 본인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일러스트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선택에 따라 최종 트루 엔딩을 보면 해당 캐릭터의 코스튬을 얻는 등 이용자는 캐릭터와 교감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에버소울'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출시 시점에 총 42종의 정령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