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22년 모바일 게임 10대 뉴스
2022년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멈춰선 개발에 속도가 더해지고 있으며, 출시가 밀렸던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며 팬데믹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용자 측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게이머들의 권리 향상에 대한 이슈에도 관심이 높기도 했다. 다가오는 2023년에 앞서 2022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게임동아가 선정한 모바일 게임 10대 뉴스다.
루나 사태, 게임업계에도 큰 파장.. 러그풀도 '우후죽순'
연초만 해도 블록체인은 게임업계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취급을 받았다. 수많은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비전을 발표했고,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루나 사태로 이 같은 행보에 제동이 걸렸고, 여기에 지난 6월 16일 국내에서 유통 중인 P2E(플레이 투 언)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능이 포함된 게임 32종이 '게임위'로 부터 '등급 분류 결정 취소 예정' 통보를 받는 등 시장이 매우 불투명해졌다.
또 코인사기라 불리우는 '러그풀' 사태가 극성을 부리면서 블록체인 게임업계도 더욱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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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과 메타버스, 꾸준한 투자 이어져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루나/테라 사태로 인해 코인 시세가 폭락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여러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지나치게 과열되다보니, NFT(대체 불가 토큰) 거품론 등 위험성이 더 부각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옥석 가리기 단계를 넘어서 시장이 안정화되면 코인의 사용처가 분명한 게임 분야가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위메이드를 필두로, 컴투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많은 대형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으며, BPMG, 게임체인, 하바, 페루자 코퍼레이션 등 신흥 세력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또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형 게임사들이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등 신사업 투자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비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기존 게임 서비스만으로는 매출 확대가 쉽지 않으니, 미래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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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대표 별세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서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게임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김정주 이사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국내 게임시장의 1세대 경영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후 8월, 엔엑스씨(NXC)는 공시를 통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보유한 엔엑스씨 지분 전량이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와 두 자녀에 상속됐음을 전했다.
공시에 따르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지분 상속으로 회사 지분율이 29.43%에서 34%로 늘어나 최대주주에 올랐고, 두 자녀 역시 89만 5천 305주씩 균등하게 상속받아 지분율이 각각 0.68%에서 31.46%로 증가했다. 회사 주식분할 비율은 유가족의 합의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고] 넥슨 창업자 김정주 별세 https://game.donga.com/102295/
넥슨 창업자 故 김정주의 부인 유정현 감사 NXC 지분 상속 진행 https://game.donga.com/104471/
새로운 IP의 물결.. 엔터테인먼트와 융합에 나선 게임사들
게임사와 엔터테인먼트사의 융합이 큰 화두가 된 한 해였다. 연초부터 넥슨 재팬에서 미국 영화 드라마 제작사 AGBO에 4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줬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넥슨 뿐만 아니라 넷마블이나 컴투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로 유명한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으며, 크래프톤은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으로 유명한 이재문 대표가 설립한 히든시퀀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컴투스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 및 투자를 추진한 래몽래인과 위지윅스튜디오 등으로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IP가 필요해! 엔터 산업 주목하는 대형 게임사들 https://game.donga.com/101827/
세계를 주름잡는 K팝, 디지털 휴먼으로 이어질까.. 게임사들 '잰걸음' https://game.donga.com/103376/
유니버스, 리뉴얼 이후 ‘일일 방문자 2배, 재방문율 10배’ 증가 https://game.donga.com/103824/
컴투스, 4개 계열사 통합한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로 미디어 사업 경쟁력 높인다 https://game.donga.com/105470/
멀티 플랫폼 대세로.. PC와 모바일 경계가 무너진다
지난 몇 년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포인트 중의 하나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PC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정책과 크로스 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플랫폼의 장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구글이 PC용 앱 플레이어인 구글 플레이 게임즈 베타의 소식 알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글 플레이 게임즈는 단일 코드베이스를 사용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게임을 PC에 제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러한 멀티 플랫폼의 강세로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의 특징이 되고 있다.
구글 앱 플레이어 가세로 플랫폼 경계 더 허물어진다 https://game.donga.com/101990/
‘언디셈버’ 출시 첫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 https://game.donga.com/102185/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6월 3일 정식 출시..'모바일-PC 동시 지원' https://game.donga.com/102906/
비싼 스마트폰 살 필요 있나요?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달라진 시선 https://game.donga.com/102724/
리니지를 위협하는 신작들 정상대결.. 최후 승자는 '리니지'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매출 10위권에 '리니지 M', '리니지 W', '리니지 2M', 그리고 '리니지 2 레볼루션'까지 '리니지' IP(지식 재산) 게임이 4개나 포진되어 있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나 '뮤' 등도 '리니지' 류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다.
올해는 이런 '리니지'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선두 다툼을 벌인 한 해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기라성같은 신작들이 '리니지' 형제들을 습격했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리니지' 형제였다.
글로벌 8.5억 명이 선택한 대작 게임 출시 눈 앞.. '리니지'를 습격한다 https://game.donga.com/102397/
'리니지'가 점령한 MMORPG 시장,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 새 돌파구 될까 https://game.donga.com/103959/
'니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등극 https://game.donga.com/105218/
올해도 게임업계 석권한 '리니지 형제'.. 엔씨(NC) 소통 행보 통했다 https://game.donga.com/105685/
소통 또 소통.. 게임사 소통 삼매경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부각되는 한 해였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사태, 엔씨소프트의 '문양 사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이용자 항의에 따른 전광판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 중시' 체제로 전환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나와서 게임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직접 질의응답을 받는 등 소통 창구가 보다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가 달라졌어요, 이용자 친화적 소통 행보 '긍정적' https://game.donga.com/103211/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트레이너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https://game.donga.com/104376/
쇼케이스로 소통 나서는 '던파 모바일' 업데이트 플랜 공개 https://game.donga.com/104483/
서브컬처 원조 덕후 김용하 PD, AGF2022서 '블루 아카이브'로 소통 행보 https://game.donga.com/105529/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 부쩍 늘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른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화두에 오른 한 해였다. ‘CSR’는 일반적인 기부활동과 달리 기업이 지닌 사회적 위치를 자각하고,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이윤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넥슨, 넷마블, 엔씨 등 다수의 거대 게임사들이 별도의 사회 공헌 조직을 설립하고, 올해에도 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억 원 기부 https://game.donga.com/102355/
넷마블문화재단, 을지문덕함에 게임·IT 기기 등 물품 기탁 https://game.donga.com/103037/
라이엇 게임즈, 600만 달러 규모 사회공헌기금 기부 이벤트마련 https://game.donga.com/105643/
인디 게임 열풍.. 각종 행사들 풍성
인디 게임 분야의 눈부신 발전도 올 한해를 아우르는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디 게임들이 부쩍 고퀄리티화되고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가는 가운데, 다양한 협회, 지자체, 플랫폼 홀더 할 것 없이 인디 게임사 관련 행사와 혜택을 쏟아내면서 인디 게임사들도 부쩍 숨통이 틔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의 인디 2022, 부산의 BIC 2022 외에도 모바일 게임협회의 인디크래프트, 서울산업진흥원의 '인디게임 패스트트랙', 스마일게이트의 '버닝비버 2022'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2022 인디크래프트'에 300여 개 게임사 몰려..'역대 최다' https://game.donga.com/102828/
인디 게임 행사 봇물.. 각양각색 혜택에 '인디 게임사들 신났네' https://game.donga.com/103338/
BIC 2022로 보는 인디 게임 트렌드.. '도트, 플랫폼, 여성 개발자' https://game.donga.com/104394/
구글 인디 2022, '던전 로그', '로스트페이지', The Greater' TOP3 선정 https://game.donga.com/104406/
스마일게이트, 온-오프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 첫 개최 https://game.donga.com/104417/
게임물 관리위 최대 위기.. 감사에 민원 폭탄까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업무가 마비될 수준인 수천 건의 민원 폭탄을 받고 있다. 최근 '블루아카이브' 등 서브컬쳐 게임에서 발생한 등급 재분류 관련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5일 공지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 게임물의 등급 상향 및 '앙상블스타즈'의 등급 적정성 문제와 관련하여 수천 건의 집단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같은 내용의 민원이 지속해서 접수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게 왜 청불이냐! 게임물관리위원회 민원 '폭탄' https://game.donga.com/104748/
게임위, 공정성-투명성-전문성 강화 방안 발표.. '이용자 소통' 늘린다 https://game.donga.com/105178/
조승래 의원, 아케이드 게임 심의를 게임위 대신 사감위에 맡겨야 https://game.donga.com/10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