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롯데의 버추얼 쇼핑 체험해보니.. '미래형 쇼핑 문화가 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롯데 메타버스(가칭)’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도로 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초실감형 차세대 플랫폼으로,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여의도와 비슷한 크기의 가상현실이 펼쳐지는 데모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 미래형 버추얼 쇼핑이 어떠한 것인지 전격 발표했다.

극 현실주의 추구.. 쇼핑의 맛이 살아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가상과 현실'이 맞물린 쇼핑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미래 쇼핑 분야의 선도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실감나게 구현된 근미래의 세련된 도시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하고 보다 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기존에 타사에서 발표됐던 메타버스가 현실과 맞닿지 못하고 SD 캐릭터나 단순한 폴리곤으로 보여지는 형태였다면,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영화 '매트릭스'를 표방하듯 손에 만져질 것 같은 세밀한 제품 질감으로 '진짜 온라인 쇼핑'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VR 헤드마운드를 차고 데모 버전을 체험해보니 도시에서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었고, 건물 안이나 혹은 정원에서 자신이 구입하고 싶은 공기청정기나 냉장고 등을 편하게 전후좌우 살펴보며 구입할 수 있었다.

옷, 신발 등 모든 제품들이 확대 축소 기능을 통해 세심하게 질감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간단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모든 재원이 상세히 등장했다. 이러한 제품에 대해 문의하자 곧바로 실제 가게의 점원처럼 응대가 이루어졌다.

명품 쇼핑도 집에서, '롯데 면세'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CES 2023에서 데모를 통해 버추얼 스토어 '롯데면세'를 전격 공개했다.

이 '롯데면세'에서는 MCM, 아크메드라비, 록시땅, 메이크업포에버 등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코스메틱이 참여했으며, 정교하게 묘사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상품에 관한 자세한 시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화려한 인테리어 속에서 집중도 높게 프로모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고, 또한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브랜드를 믹스하여 착용해 볼 수 있는 드레스룸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편리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하나 롯데 측이 제시하는 강점이 있다. 같은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이 '롯데면세'에서 제품을 구입한다면 실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버추얼 세상에서도 이 디지털 트윈을 소유해 자신이 해당 물품을 구입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구입한 물품을 온라인 상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트윈 물품은 롯데정보통신이 구현하는 메타버스 월드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제품과 레저용품까지, 하이마트 쇼핑

전자제품과 레저용품을 배치한 '하이마트' 데모 버전은 더이상 오프라인 쇼핑이 필요없다고 선언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줬다.

먼저 현실의 매장 구성과 완전히 다른, 독창적인 초거대 매장이 시선을 압도했다. 또 버추얼 쇼핑 호스트의 인터랙티브 서포트를 통해 마치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처럼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편의성이 돋보였다.

음료수, 배경이 되는 꽃 장식, 향수 병 할 것없이 디테일하게 구현되어 있었고 뒷면에 새겨진 글자까지 그대로 재현되어 놀라웠다.

롯데 측 관계자는 이 버추얼 '하이마트'에서 구입한 물품은 실제 물품 배송은 물론 사용자가 가상현실 속 자신의 집에 하이마트 제품을 배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단순 인테리어 꾸미기가 아니라 동영상을 보기나 음악감상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3 데모 버전에서 가전제품 구입과 함께 이를 배치할 수 있는 개인의 집 꾸미기 기능을 선보였고, 이 또한 '싸이월드' 등의 내집 꾸미기처럼 초 실감주의 차세대 SNS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