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미래형 버추얼 콘서트, '실제 공연장보다 더 크고 웅장한 체험'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칼리버스가 개발 중인 ‘롯데 메타버스(가칭)’는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도로 사실적인 비주얼로 경험할 수 있는 초실감형 차세대 플랫폼으로,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6만 5천여 명의 인원들이 열광하는 미래형 버추얼 콘서트를 발표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돌 그룹 엔믹스와 6만 5천 명의 관객이 '열광'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CES 2023에서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합작하여 버추얼 콘서트 체감존을 마련했다.
엔믹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새로 데뷔시킨 여성 6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으로 멤버가 구성되어 있다. 4세대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멤버들 모두 메인 포지션 수준의 보컬과 댄스 실력을 모두 지닌 에이스들이라는 호평을 받는 그룹이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CES 2023에서 이 엔믹스의 멤버들이 6만 5천 명 이상의 아바타 관객과 함께 버추얼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엔믹스의 화려한 춤과 신나는 무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면을 가득 메우는 영상 효과와 함성들은 리얼한 현장감과 웅장함을 자아내어 마치 현실에서의 초대형 공연을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했다.
VR 헤드마운트를 끼고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실시간으로 이들 6만 5천 명의 열기에 동화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3D 입체 영상 기술로 엔믹스의 멤버들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다가오는 연출은 기존의 콘서트에서 절대 경험해볼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글로벌 랭킹 4위 DJ ALOK과 8만 명이 함께 춤추다
이러한 엔믹스의 화려한 무대 뒤로, 깊은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화끈한 무대가 이어졌다. 글로벌 랭킹 4위의 세계적 DJ ALOK이 출연하는 '버추얼 스테이지' 무대로, 이 무대에서는 강렬한 비트의 댄스 음악과 함께 열광적인 EDM(클럽, 페스티벌, 파티에서 사용되는 전자음악을 통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화와 전혀 맞닿을 일이 없는 필자의 경우에도 '아 이것이 새로운 공연 문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사운드가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실제 콘서트에서 느꼈던 규모보다 압도적으로 웅장한 무대여서 놀랐고, 또 전후좌우에서 엄청난 함성과 열기가 전해져 불가피하게 오프라인으로 콘서트를 가지 못할 경우 좋은 대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전용 안경이나 VR 헤드마운트 등 디바이스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이러한 장비 없이 강력한 입체 비주얼을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3D 디스플레이를 시연해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버추얼 시도는 새로운 메타버스와 VR의 발전과 연계되어 공연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신개념 공연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