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우승 후보들의 쾌진격과 프레딧의 역습 이어진 LCK 첫 주
많은 관심 속에 지난 18일 개막한 2023 LCK 스프링이 첫 주부터 화려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3 LCK 스프링'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스토브 리그와 선수들의 이적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실제로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 가운데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교체됐고, 리빌딩을 통해 젊은 피를 대거 중용하는 등 대대적인 로스터 변경이 이뤄져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기대 속에 막을 올린 2023 LCK 스프링은 첫 주부터 뜨겁게 불타올랐다. 먼저 개막전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유력 우승팀으로 꼽힌 디플러스 기아와 T1 모두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2022년 최고의 유행어로 떠오른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하 중꺾마)을 탄생시킨 '데프트' 김혁규가 친정팀 DRX를 만난 개막전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18일 DRX와 스프링 개막전을 치른 디플러스 기아는 두 세트 모두 10킬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면서 상대를 압살했고, 20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도 1, 2세트를 1시간이 되기 전에 완성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멤버의 큰 변화가 없었던 T1은 18일 첫 경기서 서머 시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젠지를 만나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고, 20일 경기에서 통신사 라이벌 KT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2,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렇듯 첫 주부터 유감없이 실력을 보여준 T1과 디플러스 기아는 오는 28일 첫 번째 대결을 펼친다.
이번 스프링부터 도입된 새터데이 쇼다운(이주의 매치)로 선정된 두 팀의 경기는 큰 이변이 없을 경우 3승을 기록한 뒤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어 LCK 스프링 1라운드의 판도를 결정한 중요한 경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레딧 브리온의 선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19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첫 경기부터 극적인 넥서스 파괴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프레딧 브리온은 21일 광동 프릭스마저 2:1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특히, 베테랑 정글러 ‘엄티’ 엄성현을 중심으로 ‘모건’ 박루한과 ‘에포트’ 이상호가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LCK 스프링의 유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롤드컵 우승 멤버가 3명이나 모인 이른바 ‘슈퍼팀’을 결성한 한화생명 e스포츠는 예상과 달리 1승 1패로 다소 주춤한 출발을 보였다. 19일 첫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가볍게 제압한 한화생명 e스포츠는 22일 리브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배를 기록했다.
아울러 2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젠지 등 만만치 않은 강자들을 만나는 만큼 한화생명 e스포츠의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