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열도 뒤흔든 ‘블루아카’와 PC방 질주 시작한 ‘카트 드리프트’
북극의 한기가 곧장 내려오며,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1월 하반기 게임 시장은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의 질주로 뜨거웠다.
일본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블루아카’는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은 물론, 다양한 굿즈 공개를 비롯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지난 25일 일본 iOS 매출 1위에 올랐다. ‘블루아카’가 일본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프리시즌 서비스에 돌입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트 드리프트’)는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지원으로 모바일 인기 순위는 물론, PC방 순위에서도 2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추워진 날씨와 함께 MMORPG 장르가 다시 대세로 떠올랐다. ‘원신’을 제외한 서브컬처 스타일의 작품들의 매출이 하락하고, 그 자리를 기존 MMORPG 강자들이 채운 모습. 이와 함께 설날 친인척들 방문으로 두둑해진 지갑을 연 저연령층의 유입으로 ‘로블록스’와 ‘탕탕특공대’의 매출이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카트 드리프트’의 PC방 HOT 데뷔와 ‘로스트아크’의 약진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1월 3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카트 드리프트’의 20위권 진입이 눈에 띈다.
지난 12일 프리시즌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 드리프트’는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지원에 힘입어 PC방 시장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2주 만에 사용량이 50% 이상 증가해 PC방 순위 20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 18일 대검을 다루는 여전사 신규 클래스 ‘슬레이어’와 함께 겨울 업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13% 이상 증가해 순위 역시 2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는 3월까지 성장 지원 이벤트와 PC방 접속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겨울은 MMO의 계절 재입증한 모바일 시장
대다수의 게임들이 설 연휴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겨울 시즌 업데이트를 동시에 진행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리니지M’, ‘오딘’, ‘리니지2M’, ‘리니지W’ 등 기존 강자들이 순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미호요의 ‘원신’을 제외하고, 2주간 강세를 보인 서브컬처 스타일의 작품들을 제치고, 다시 매출 순위를 회복하면서 ‘겨울은 MMO의 계절’이라는 업계의 속설을 다시 입증한 모양새다.
‘로블록스’와 ‘탕탕특공대’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저연령층 이용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로블록스’와 ‘탕탕특공대’는 설 연휴를 맞아 세뱃돈을 증여받은 이들의 유입으로 매출 순위가 크게 증가해 매출 TOP 10에 동시에 진입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 뒤흔든 ‘블루아카’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블루아카’의 일본 시장 질주가 눈에 띈다. 지난 22일 일본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해 생방송을 진행한 ‘블루아카’는 인기 캐릭터 ‘미카’ 한정 모집 이벤트, 메인 스토리 최종편 공개를 비롯한 게임 업데이트와 TV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해당 방송은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열기는 곧바로 게임 매출로 이어졌다. 방송 이후 ‘블루아카’는 3일 뒤인 25일 일본 iOS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현재 매출 3위를 유지하면서 선방하는 중이다.
각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원피스의 인기 캐릭터 ‘롤로노아 조로’ 캐릭터를 추가한 ‘원피스 바운티 러시’가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12월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코에이 테크모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패도’(信長の野望 覇道)가 매출 6위까지 상승했다.
중국은 여전히 텐센트의 매출 듀오 ‘왕자영요’(王者荣耀)와 ‘화평정영’(和平精英)가 iOS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폴가이즈’와 너무나도 흡사한 넷이즈의 신작 ‘에기파티’(蛋仔派对)가 매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시위에의 ‘장안환상’(长安幻想)이 매출 7위를 기록했으며, 나루토 IP를 활용한 정식 모바일게임 ‘화영닌자’(火影忍者)가 9위에 진입했다.
미국은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iOS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드림 게임즈의 ‘로얄 매치’, 플레이릭스의 ‘비밀의 정원’ 등 퍼즐 게임 강세가 이어졌다. 이중 이탈리아의 개발사 플레이릭스는 미국 iOS 매출 TOP 10중 무려 3개의 게임을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