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기억하고 있습니까? 당신을 울렸던 게임 광고(2)
얼마 전 출시된 ‘드래곤볼 카카로트’의 광고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은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카카로트(손오공)의 일대기를 쭈욱~ 따라가 원작과 오리지널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요.
이 광고는 단순 만화를 넘어 한 세대의 아이콘이 되버린 드래곤볼에 대한 추억을 정면으로 관통합니다. 한 번씩은 따라 해 봤던 에네르기파 포즈라거나, 만화를 본 다음 날 서로 만화에 대해 웃고, 떠들고, 아무 의미 없었지만 달리기를 할 때 계왕권!, 초사이어인!을 외치던 어린 시절 광경이 정말 잘 그려져 있죠.
한국보다는 일본 감성에 조금 더 치우쳐 있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 드래곤볼에 뼈져 살았던 70~90년대 생들에게 가슴 속을 뭔가 간질거리게 하기는 충분했습니다.
야구 게임의 전설 MLB 더쇼는 페이크 다큐 광고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줬습니다. 2012년 더쇼 12 출시와 함께 공개된 이 광고는 시카고 컵스의 우승과 함께 도시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노숙자부터 신부님까지 시카고의 모든 시민이 거리로 나와 우승을 축하하며, 기뻐하던 찰나! 갑자기 화면이 오버랩되면서 유저가 눈물을 흘리며 패드를 살포시 내려놓죠. 네 실제가 아니라 더쇼에서 우승을 한겁니다. 왜 이런 광고가 나왔나면 시카고 컵스는 1908년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차례도 우승을 못한 팀이었거든요. 이 광고가 나오자마자 정말 “전미가 울었다”고 말할 정도로 엄청난 이슈가 됐었습니다.
다행히도 시카고 컵스는 이 광고 이후 4년만인 2016년 드디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게 되면서 저 광고 속 광경이 실제로 벌어지게 됩니다. 어찌 보면 미래를 예견한 광고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