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조합 파괴 전문 T1, PO 진출 첫 신고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3 LCK 스프링' 6주 차 경기에서는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PO 진출을 확정지은 T1
PO 진출을 확정지은 T1

먼저 T1은 변칙 서포터 챔피언을 앞세운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독주 체재를 구축했다. 진, 케이틀린, 애쉬 등 원거리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하는 이색 픽으로 '솔로랭크' 경고를 띄우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은 지난 25일 경기서 LCK 최초로 서폿 '바루스'를 꺼내 들며 또 한 번 대중을 놀라게 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5주 차에서 상대했던 리브 샌드박스를 6주 차 경기에서 만난 T1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경기력으로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이 중 1세트 리브 샌드박스의 깜짝 픽인 탑 '아지르'를 상대한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경기력과 2세트 탑 라인을 완벽히 붕괴시킨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활약은 POG(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기 충분한 실력이었다.

매경기 솔랭 경보를 띄우는 '케리아' 류민석
매경기 솔랭 경보를 띄우는 '케리아' 류민석

'새터데이 쇼다운'(이주의 매치)으로 선정된 25일 KT와 통신사 더비에서는 T1의 이색픽이 진가를 발휘했다.

1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의 바이의 빛나는 활약 속에 23분 만에 킬 스코어 13대2로 대승을 거둔 T1은 2세트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바루스를 서포터를 내세워 승리. 1, 2세트 통합 50분 만에 KT를 잡아내면서 7연승으로 11승 고지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4연승 중인 한화생명
4연승 중인 한화생명

한화생명의 선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롤드컵 우승 멤버를 무려 3명이나 영입하며 새로운 슈퍼팀으로 각광을 받았던 한화생명은 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중하위권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팀워크가 살아난 한화생명은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를 각각 2대1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4연승을 달성해 4위까지 상승하며, PO 진출에 가능성을 높였다.

400승을 달성한 '데프트' 김혁규 선수
400승을 달성한 '데프트' 김혁규 선수

새로운 기록도 세워졌다. 디플러스 기아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24일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선택한 이즈리얼로 3킬 2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해 LCK 역대 두 번째 400승 고지를 밟았다.

3월에 접어들어 7주 차에 들어선 LCK는 이제 각 팀당 6게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T1의 단독 1위 질주 속 젠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 등이 순차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어떤 팀이 놀라운 경기력으로 PO 행방을 뒤흔들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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