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정식 출시해도 되겠네?” '베일드 엑스퍼트'
넥슨의 신작 FPS 온라인게임 '베일드 엑스퍼트'가 오는 3월 30일 파이널 테스트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베일드 엑스퍼트'는 팀 대전 기반의 PC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각각의 스킬을 지닌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한정된 코스트 내에서 착용 가능한 능력인 ‘렙톤’ 그리고 팀원과 협력해 매 라운드마다 특별한 무기와 물품을 구매하여 다른 형태의 전투를 펼치는 전략적인 요소가 부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 총기 스킨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하는 등 현존 슈팅 게임의 트랜드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어, 지난 2022년 스팀에서 진행되는 테스트에서 87% 달하는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더욱 빠르고 스피디하게 즐길 수 있는 ‘3:3 폭파 미션’과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쇼 다운' 그리고 난전 속에서 먼저 킬 수를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팀 데스매치'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넥슨 사옥에서 먼저 만나본 '베일드 엑스퍼트'의 파이널 테스트 버전은 상당히 많은 콘텐츠가 도입됐다는 느낌을 받기 충분했다. 먼저 ‘3:3 폭파 미션’의 경우 킬, 어시스트 등으로 획득할 수 있는 크레딧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며, 다른 이용자에게 이를 넘겨주고 지원하여 실력이 뛰어난 이용자를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등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상당히 도드라졌다.
아울러 신규 맵인 '밀밭'의 경우 시야를 가리는 밀밭의 특성상 뒤를 공격하거나 공격을 멈춘 뒤 급습하는 등의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집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물을 파괴할 수 있어 상당한 변수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팀 데스매치'는 빠른 전투를 원하는 이들이 선호할 만한 모드였다. 5명의 팀원이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는 '팀 데스매치'는 맵 중간마다 자기장이 형성되어 일정 지역을 지속적으로 점령하는 이른바 '캠핑'에 대한 제한을 두었으며, 한쪽 팀이 일방적으로 밀려도 이를 수습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사망 후 빠르게 전투에 복귀할 수 있고, 끊임없이 총격전이 벌어지는 빠른 템포의 전투가 쉬지 않고 이어져 해외 유명 슈팅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난전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충분히 호평을 이끌어낼 만할 정도로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신규 모드인 '쇼 다운'은 배틀그라운드 등의 배틀로얄 장르 특유의 재미가 살아있는 모드였다. '쇼 다운'은 킬 수가 아닌 획득한 크레딧에 따라 승수가 정해지는 독특한 룰을 지니고 있는데, 이에 전투를 피하고 맵 외곽에 있는 상자에서 크레딧을 얻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물론, 상자를 획득하며 ‘캠핑’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으나 '쇼 다운'의 맵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장이 좁혀오기 때문에 이동할 수 있는 장소가 점차 줄어든다. 이에 무기를 구매하지 않고, 크레딧만 모으는 이용자는 후반부에 매우 불리하며, 상대를 공격해 킬을 달성한 이들이 얻는 재화가 훨씬 크다.
이에 아무리 상자 획득을 중심으로 해도 결국 전투는 피할 수 없어서 공격적인 이용자가 최종 승자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져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한 모습이었다.
기존에 지적된 총기와 캐릭터 밸런스도 상당수 수정된 모습이었다. 먼저 일종의 능력치 퍽이라고 할 수 있는 ‘렙톤’의 경우 근접 전투 중심의 렙톤이 향상됐고, 전문 총기 강화 '렙톤'의 비용이 높아졌다.
아울러 사실상 '저거넛'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파괴적인 능력치를 자랑했던 '헤비 저거넛'의 능력치가 하락해 충분히 일반 총기로도 상대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총기나 캐릭터 스킨이 대거 추가되어 상당한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베일드 엑스퍼트'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밸런스 수정이 진행된 것은 물론, 다양한 모드와 콘텐츠까지 추가되어 여느 정식 슈팅 게임 못지않게 오랜 시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모습이다.
넥슨은 오는 3월 30일 '베일드 엑스퍼트'의 파이널 테스트를 스팀을 통해 진행하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며, 별도의 쇼케이스를 통해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