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서구권을 사로잡다.. 비결은?
컴투스(대표 이주환)'의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이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불모지로 불리는 서구권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현지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차별화된 게임성이 주목받고 있다.
서구권은 지금까지 '길드 워' 등의 게임을 제외하고 한국 MMORPG들이 환영받지 못한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크로니클'은 글로벌 출시 4주 차인 10일, 세계 주요 지역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25일 만에 연내 목표 30%에 달하는 30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초과 매출 달성도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성과는 아시아와 더불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북미 등서구권에서 거둔 성공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 '크로니클'은 프랑스에서 출시 이후 꾸준히 스팀 1위를 지키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게임 4위 달성 후 TOP 10을 기록하며 국민 게임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에서도 스팀 최상위권을 기록,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연일 순위를 경신하며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IP(지식 재산)의 힘뿐만 아니라, 이 IP 인기 요소를 MMORPG와 MORPG, 수집형 RPG의 장점으로 극대화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크로니클'은 각자의 고유한 스킬을 가진 300여 종의 다양한 소환수를 수집∙성장시키고, 여러 속성 등을 고려해 조합하는 전략성을 극대화시키고 이에 맞춤형 조작성을 갖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또 간단한 시나리오 던전을 클리어함에 있어서도 퍼즐과 같은 기믹을 통과하고 보스 몬스터 또한 상성 및 소환수 조합 등 정확한 공략법을 따라서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 전략적 사고에 기반한 플레이 방식이 서구권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PC 패키지 게임에 비견되는 게임성도 유럽 게이머에게 강하게 소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크로니클'은 한 번에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싱글 패키지 게임처럼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수동전투와 자동전투가 적절히 혼합돼 있다. 콘솔, PC 플랫폼에 익숙한 웨스턴 시장에 적극적으로 다가간 것이 주효한 셈이다.
이외에도 ▲특유의 유려한 그래픽과 아트 디자인, ▲ 출시 초기 트위치 '서머너즈 워' 방송을 통한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활용 ▲ 주 단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크로니클'은 좋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컴투스는 이처럼 아시아를 넘어, 웨스턴에서도 주목받는 게임의 인기 요인을 더욱 발전시켜 '크로니클'을 동서양에서 모두 장기 흥행하는 자사의 또 다른 글로벌 타이틀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