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2023년 1분기에 매출 5387억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갱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게임업계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 IP(지식 재산) 성과를 앞세운 크래프톤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갱신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2023년 1분기에 매출 5387억 원, 영업이익 283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4.3%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에 무형자산손상차손 1492억 원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끈 것은 무료화 전환으로 4500만 명 이상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의 성과 덕분이다. ‘배틀그라운드’ PC는 성장형 무기 스킨, 서바이벌 패스 등의 상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해, 전체 매출의 33%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크래프톤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중단 여파가 있기는 했으나, 이용자들이 직접 맵을 제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인 ‘크래프트 그라운드 모드’ 등 신규 콘텐츠가 호평을 받으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2분기에도 성장형 스킨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료화 효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대회 개최 비용 절감과 외주용역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도 전분기 대비 26.4% 감소한 2557억 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Scale-up the Creative’라는 전략 방향성 아래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를 강화한다.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은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발굴하고 성장성을 극대화(Scale-up)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과 독립 스튜디오 간 건강한 소통 체계를 갖추고 정밀한 검토, 리뷰, 테스트 등을 전개하는 제작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초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소수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세컨드 퍼블리싱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현재 크래프톤 생태계 내 24개의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크래프톤 내부에 게임 프로젝트 별 가상 조직(Virtual Organization)을 구축해 각 스튜디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면밀한 제작 관리 체계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게임 제작 기간 단축과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을 위한 딥러닝 기술 연구에 매진 중이다. 최근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논문이 최고 권위 학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게임 속에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