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게임즈, "'스텔라 판타지'로 웹3 게임 시장 기반 다져...이용자 확대 나선다"
"'스텔라 판타지'를 론칭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존에 경험했던 모바일 게임보다 D+1 잔존율(리텐션)이 1.5배에서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가진 홀더는 물론 일반 이용자들도 모두 좋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작부터 탄탄한 이용자층을 갖고 하는 웹3 게임의 강점이었다고 봅니다."
이는 지난 4월 13일 자사에서 개발한 웹3 RPG '스텔라 판타지'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링 게임즈 윤주호 대표의 말이다. '스텔라 판타지'는 이용자가 주인공이 되어 베라니아 왕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모험에 참여하는 액션 RPG로, PC에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고품질 비주얼과 미소녀 3D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으로 지난해 태국 게임쇼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80억 원 이상 규모의 토큰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는 등 웹3 게임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아 왔다.
링 게임즈는 중소 게임사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토크노믹스부터 마켓 플레이스 등 블록체인 및 웹3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직접 준비해 갖췄으며, 게임의 론칭에 앞서 게임의 거버넌스 토큰인 '스텔라 판타지 토큰(약칭: SFTY) 거래소 게이트아이오에 상장하는 등 만발의 준비 끝에 게임을 선보였다.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윤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스텔라 판타지'는 NFT 홀더를 대상으로 일주일 먼저 오픈했으며, NFT 홀더들은 D+1 리텐션 80%, D+4 리텐션 70%를 초과했고, 정식 오픈 이후 일반 이용자들도 D+1 리텐션이 6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윤 대표가 앞서 재직한 베스파 등에서 경험한 모바일 게임 잔존율을 1.5~2배가량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 회사가 게임 론칭 전 예측한 모습처럼 이용자들이 NFT를 민팅하고 거래하는 등의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수익을 올린 이용자도 나왔다. 또 론칭 이후 NFT의 판매 금액도 자연스럽게 올랐다. 이용자들이 직접 가격을 매기고 거리해는 웹3 마켓 플레이스 특성상 론칭 이후 20~3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장터에 올라온 NFT도 있다.
윤 대표는 현재 동시접속자 수 등을 자세하게 공개할 수 없지만, 계속해서 이용자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며 웹3 게임 기반을 다진 링 게임즈는 앞으로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링 게임즈는 '스텔라 판타지'를 글로벌 시장에 직접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소녀 RPG라는 특성상 일본 시장의 반응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일본의 이용자 비중이 18% 이상으로 가장 크며, 이어 브라질 13%, 인도네시아 9%, 베트남 9%, 러시아 7%, 태국 5% 등의 순서다. 북미에서도 2% 이상의 이용자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의 비중이 상당이 고른 편이다.
링 게임즈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게임의 홍보는 물론 콘텐츠 추가와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재 한국 콘텐츠 진흥원의 한류 종합 상설 홍보관에 선정이 된 만큼 지속적인 노출을 만들어 갈 계획이며, 하반기로 목표로 준비하고 있던 PvP(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를 조금 당겨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빠르게 모바일 버전도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마켓에 업로드할 계획이 당장 없다고 한다. 모바일 버전도 웹3 게임 스타일로 간다. 현재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을 직접 서비스 해보니 퍼블리셔와의 협업이나 마켓 검수 등의 스트레스가 없어 오히려 나은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여기에 웹3 게임답게 다양한 PFP(프로필형 NFT)와도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윤 대표는 게임 내에 바로 PFP가 노출이 가능하고 이용자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광장 같은 공간도 마련된 만큼 PFP 프로젝트와 협업이 게임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봤다. 윤 대표는 이와 같은 다양한 확장을 통해 게임을 한 단계 더 스케일업 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주호 대표는 "올해 웹3 게임 '스테라 판타지'를 선보이며 기반을 다진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본다. 특히, 여타 게임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웹3 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착실하게 쌓고 있으며, 이 경험이 나중에 국내 웹3 시장이 열렸을 때도 국내 게임 시장의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