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3’, 한국 게임은 뭐가 있나?

신승원 sw@gamedonga.co.kr

한국 기준으로 내일(20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3(이하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개최되는 가운데 넥슨, 그라비티, 웹젠, 투바이트 등 다수의 한국 게임사도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 예정 게임을 20일부터 27일까지 7일에 걸쳐 미리 플레이해 보는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되고, 이번이 올해의 두 번째다. 스팀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자는 수백 가지의 체험판 및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워헤이븐
워헤이븐

먼저 넥슨은 ‘워헤이븐’으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여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넥슨은 최근 여러 북미 게임쇼에서 ‘워헤이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행사 하루 전인 오늘(19일)부터 얼리 액세스 체험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판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베타 테스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워헤이븐 관계자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 때와 달리 더욱 강렬해진 액션, 전투 규칙부터 UI/UX, 카메라 시점, 조작감 등 입문 난이도 조정을 위해 게임 전반에 다양한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또한 체험판 공개 기간 동안 게임 내외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널나이트
파이널나이트

다음으로 그라비티는 ‘파이널나이트’를 선보인다. ‘파이널나이트’는 두시소프트에서 개발하고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하는 벨트스크롤 액션 RPG로, 몬스터 침략에 의해 사라져 버린 세계를 되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전사, 팔라딘, 블랙가드 등 9개의 클래스와 함께 5개의 스테이지, 거대 보스전, 특별한 미니게임 등의 콘텐츠를 모두 플레이해 볼 수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용자가 벨트스크롤 액션과 간편한 커맨드 시스템으로 조작의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라비티의 유준 콘솔 사업 팀장은 “전 세계 이용자가 게임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라고 정식 론칭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르모어
르모어

또한,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블랙앵커 스튜디오의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가 행사에 나온다. ‘르모어’는 가상의 유럽 왕국을 배경으로 재앙과 함께 나타난 변종들로부터 생존하는 과정을 담은 턴제 전략 RPG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편력기사, 이방인, 민병대 총 3개의 캐릭터와 무기 12종을 활용해 튜토리얼을 포함한 3개의 스테이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영어와 한국어 총 2개 국어를 지원하며, 개발자의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될 예정이다.

웹젠의 관계자는 “‘전장의 안개’, ‘시야’ 등의 시스템으로 적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거나, 방어벽을 설치하는 등 이용자들이 전략을 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재 올해 하반기 스팀 얼리액세스를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기어즈
스페이스 기어즈

투바이트의 산하 펜타피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스페이스 기어즈’도 빠질 수 없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22세기 화성 테라포밍 중 촉발된 대전쟁을 배경으로 한 SF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개척자이자 사령관으로서 메크 부대를 제작, PvE, PvP, 협동 콘텐츠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플레이 초반 빠른 전투 진입을 위해 완성된 메크를 지급한다. 또한 지난 2일 진행했던 플레이테스트 빌드보다 전투 밸런스를 리뉴얼하고, PvP 랭킹 시스템을 추가해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투바이트 함영철 대표는 “앞서 진행한 플레이테스트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와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피드백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액션성 강한 전략 게임이자 스쿼드 MOBA 게임으로서 출시 때까지 완성도를 계속 높여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뉴코어 게임즈의 ‘데블위딘:삿갓’, 버킷플레이의 ‘메타볼’, 36리터스의 ‘커럽티드’ 등 다양한 한국 인디 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데블위딘:삿갓
데블위딘:삿갓

‘데블위딘:삿갓’은 2.5D 스타일리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첫 번째 스테이지의 모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고, 유저의 스타일에 맞춰 사용 가능한 스킬 트리를 바탕으로, 집중 반격과 저스트 시스템, 총과 칼 등 자유로운 무기 선택과 탐험 요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서 ‘메타볼’은 속도감이 넘치는 호버보드를 타고 팀원들과 협력하여 골을 넣는 스포츠 게임이다. 키보드, 조이스틱 컨트롤러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전에 공개했던 스팀 스포츠 페스트 데모 버전보다 더 나아진 그래픽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커럽티드’는 오토배틀러, 덱빌딩, 로그라이트 장르를 결합한 전략 PVE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오토배틀러의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덱빌딩 요소를 통해 유저가 전투에 직접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전략적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아가는 형태다. 이번 체험판에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6종으로 총 16개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다수의 한국 게임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여를 예고한 가운데,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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