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마브렉스, 유통계획 외 MBX 6억 7천만 개 소각 제안
마브렉스가 26일 유통계획 외 MBX 토큰 약 6억 7천만 개를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전체 10억 개 중 유통계획에 포함된 3억 3천만여 개를 제외하고 모두 소각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실상 재단이 보유한 예비 물량을 없애는 제로 리저브에 가까운 결정이다.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MARBLEX(이하 마브렉스)는 미디엄을 통해 MBX 생태계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토크노믹스 첫 단계로 유통계획 외 토큰 673,600,000개를 소각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대로 소각이 이뤄지면 MBX 제네시스 토큰 생성 시점에 발행된 토큰 1,000,000,000개가 326,372,444개로 줄어든다.
관련해 마브렉스 측은 토크노믹스의 초기 계획 중 시장 흐름과 경제 규모를 고려하여 총공급량의 상당 부분이 향후 생태계 개선을 위해 할당했으나, 현재 시장 상황과 생태계 규모를 바탕으로 계획된 유통 공급이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인 유통 압력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투명한 토크노믹스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은 MBX 생태계와 거버넌스에 매우 중요한 결정인 만큼 MBX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결정된다. 투표는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투표 결과가 확정되면, 23년 3분 기내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마브렉스는 토크노믹스 최적화를 위해 첫 단계인 유통계획 외 물량 소각 외에도 두 번째 단계로 자동 소각 등 강화된 토크 소각 정책, 세 번째 단계로 게임 토크노믹스의 개편을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