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영 넥슨 그룹장 "메이플스토리N, 블록체인 기술로 재미와 보상에 극단적인 개선이 있을 것"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이용자가 획득한 NFT가 생태계 내 다양한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유롭게 이동하여 전방위적인 활용도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 또 아이템 한정 수량 생산 구조로 획득의 재미 또한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지난 2007년에 입사해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등의 디렉터를 역임했던 황선영 넥슨 그룹장. 황 그룹장은 27일 경기창조혁신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황 그룹장은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유의미하게 활성화되어 플레이되고 있는 계정만 50만 개가 넘는다며, 이렇게 오래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아이템 레어도 조절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콘텐츠를 강화하여 이용자들의 활용을 높이고, 또 아이템 레어도를 조절하여 '아이템 득템의 쾌감'을 입체적으로 관리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다만 황선영 그룹장은 이 같은 이용자들의 경험이 인 게임안에서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재미와 경험이 게임 커뮤니티나 포럼 등 게임 밖에선 전혀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었다며, 그는 보다 확장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게 바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다.
"블록체인이 도입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세계에서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파생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의 거대한 세상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황선영 그룹장은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엄청난 콘텐츠 확장과 아이템 보상의 경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황 그룹장은 크리에이터들의 유입을 통해 파생 콘텐츠들이 기존의 인 게임 못지않은 콘텐츠 파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크리에이터들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손쉬운 개발이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과 NFT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으로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이 크리에이터들과 넥슨이 같은 방향으로 콘텐츠 개발을 하기 위해 기여도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생산되는 아이템의 총량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세계에 NFT를 통한 수많은 경제 활동이 추가되면서 콘텐츠 생성과 소비에 거대한 선순환 구조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선영 그룹장은 넥슨과 크리에이터가 '메이플 스토리'의 IP(지식 재산)를 가지고 생태계를 같이 키워가는 형태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넥슨이 빠져도 '메이플스토리' 세계가 계속 순환되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커짐에 따라 다른 IP들과 블록체인 위에서 여러가지 협업을 하는 구조가 생성된 후 진정한 블록체인 속 자유로운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황 그룹장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