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최근 관심사, 게임?

신승원 sw@gamedonga.co.kr

유튜브가 최근 게임 사업을 겨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유로게이머’ 같은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플레이어블(Playbles)’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가 영상 시청 도중 게임에 바로 접속 할수 있는 게임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유튜브
유튜브

보도를 종합하면, 유튜브는 먼저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하다 마음에 드는 게임 광고나 영상이 나올 경우 바로 게임에 접속 할 수 있는 연동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진다.

구글은 해당 기능을 위해 온라인 게임들을 유튜브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보다 확실한 서비스를 위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음으로 온라인 게임 서비스다. 유튜브는 서비스하는 사이트 혹은 앱을 통해서 게임을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 게임은 ‘스택 바운스(Stack Bounce)’로, 공을 이용해서 벽돌을 부수는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워낙 간단한 구조의 게임이다 보니 유튜브 인터페이스 안에서 게임을 제공하려는 목적인지, 클라우드 게임 형태로 진행되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 앱 내의 ‘스낵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겠냐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스태디아
스태디아

사실 구글의 게임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19년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를 선보인 적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원격 서버의 하드웨어에서 실행되고, 스트리밍 되는 화면과 입력값을 서버에서 처리 및 송출하는 형태다.

이용자의 기기에서 게임이 실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저조한 이용자 수로 3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구글이 다시 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유튜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의 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은 66억 9000만 달러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 79억 6000만 달러 대비 15.9%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게임시장 분석업체인 뉴주(Newzoo)에 의하면 전 세계 게임시장 매출은 2,220억 달러인 2020년부터 매년 7.7%씩 성장하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튜브는 ‘게임 스트리밍 영상’ 플랫폼으로서도 한국 이용자 평균 사용 시간 1위(20년 3분기, data.ai 분석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게임 시장을 공략할 이유는 충분하다.

한편 유튜브 관계자는 “게임은 오랫동안 유튜브의 초점 중 하나였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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