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가족 모임, 워크숍 게임 고민 끝! ‘에브리바디 원 투 스위치’
연말 친구나 가족 모임 그리고 팀 단위 워크숍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분위기를 띄워 줄 간단한 게임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으리라 본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모여 모두가 다 같이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을 준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자신이 이런 일이나 업무를 담당하게 된 상황이라면 최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에브리바디 원 투 스위치(Everybody 1-2-Switch!)’을 눈여겨보도록 하자. ‘에브리바디 원 투 스위치’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파티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17종의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파티를 열고 두 팀이 매 라운드 미니 게임으로 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3승, 5승, 7승 등 먼저 많은 승수를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파티는 승리 목표 수에 따라 각각 20분, 40분, 60분 정도의 플레이타임을 요구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팀 대결인 만큼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게임은 크게 크게 두 가지 조작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활용하는 모드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모드다. 조이콘은 1인당 1개씩 쥐고 최대 8인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최대 100명까지 지원한다. 100명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화면만 준비된다면 많은 인원이 참가해 즐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 게임은 조이콘과 스마트폰 두 가지 조작 방식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게임에도 변화가 생긴다. 먼저 조이콘 모드는 주로 조이콘을 쥐고 동작을 취하면서 화면에 나오는 설명을 따라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아슬아슬 벌룬, 엉덩이 레슬링, 400m 릴레이, 검술 대결, 조이콘 숨기기 등 게임 이름만 봐도 게임 플레이 방식을 추측할 수 있는 직관적인 게임들이다. 좀 독특할 수 있는 조이콘 숨기기는 조이콘의 진동을 활용해 숨겨둔 조이콘을 찾는 게임이다.
다음으로 스마트폰 모드에서는 빙고, 주문 메모, 컬러 헌터, 대리 경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컬러 헌터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활용해 화면에서 제시한 색과 비슷한 색을 촬영하면 승리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주문 메모는 기억력이 중요하고, 대리 경매는 주어진 예산 내에서 낙찰을 노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상식 스피드 퀴즈, 닌자 수업, 헬로 UFO, 단체 줄넘기, 브레인 스쿼트, 키친 타이머, 의자 뺏기 게임 등은 조이콘과 스마트폰 양쪽 모두에서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동작을 활용해 즐기는 형태가 많다. 평소 체감형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퀴즈와 빙고 게임은 팀 대결과 별개로 개인 대결로도 즐길 수 있으며, 퀴즈 모드는 자신이 직접 퀴즈를 준비할 수도 있다. 생일파티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한번 플레이한 게임은 별도 모드에서 선택해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게임의 큰 강점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드에 있다고 본다. 닌텐도 스위치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조이콘 추가 구매에 대한 부담도 없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게임을 켜고 스마트폰 모드를 선택하면 간단한 네트워크 과정을 거치고 화면에 QR 코드가 등장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해당 QR 코드를 인식하면 브라우저를 통해 현재 게임이 진행 중인 방으로 입장한다. 방에 입장하면 간단한 채팅이나 이모티콘을 활용해 의사소통도 진행할 수 있다. 이후 팀을 선택하고 다양하게 등장하는 게임을 즐기면 된다.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이 현재 진행 중인 게임에 맞춰 OX 버튼이나 빙고 등의 화면을 보여준다. 게임 진행을 위한 진동이나 소리는 물론 카메라 활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해당 권한을 허용해 줄 필요는 있다. 권한 설정에 민감한 이용자가 있을 수 있으니 호스트가 잘 설명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전반적인 게임 구성이 전형적인 파티 게임의 모습이라 플레이에 부담이 없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가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게임 내에 마련된 게임이 17종에 불과하고 조작 모드에 따라 등장하지 않는 게임도 있어 한판에 겹치는 게임을 또 즐기는 경우가 발생한다. 게임의 가격이 기존보다 한층 저렴해진 만큼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한편, 게임 내에 마련된 17종의 게임플레이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