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균형지출제도 2023년 스토브리그부터 도입

<팀별 보수 상위 5명의 총액 기준 보수 상한선 제시>

<기준 금액 이상 지출할 경우 구간에 따라 사치세 적용>

<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감면 혜택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새로운 균형지출제도(Sporting Financial Regulations)를 2023년 스토브 리그부터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번 균형지출제도는 리그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제공되는 제도다. LCK 측은 현재 LCK 리그에 참여하는 팀별 상위 연봉 5명의 연봉 총액을 합산한 평균 액수는 불과 2년 만에 71%가 늘어나 선수 연봉 비중이 팀 운영비의 절반을 넘긴 팀들이 많아지면서 2024 시즌을 앞두고 균형지출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균형지출제도는 다음과 같이 실시된다. 먼저 LCK에 참가한 10개 팀의 보수 상위 5명의 총액 기준으로 보수 상한선이 부여되며, 게임단이 기준 금액 이상 지출할 경우에는 구간에 따라 다른 사치세가 적용되고, 이 사치세는 나머지 팀에 균등 분배된다. 다만, 선수 개개인에 대한 연봉 상한선은 없다.

아울러 보수 하한선은 올해 LCK가 각 팀에게 배분한 수익의 70% 수준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선수 보수총액으로 지출하는 팀은 사치세 분배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거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외 조항을 통해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LCK 스플릿 5회 이상 우승 또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LoL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국제 대회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연봉의 50%만 총액에 반영된다. 아울러 우승 횟수와 상관 없이 한 팀에 3년 이상 근속한 선수들은 장기근속 우대의 일환으로 총액 계산 시 3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경우 감면 혜택도 중첩 적용된다. 한 팀에서 3년 이상 활동하면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의 경우 실제 보수총액 가운데 3~40% 정도만 총액에 반영된다.

이에 LCK는 한 구단에 오래 머물며,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한 팀의 유니폼을 오래 입은 선수들에게 '더블 감면 혜택'을 제공하여 선수들의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팀에게는 간판스타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보장하기 위해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당 조항은 지난 4월 진행된 리그 사무국과 선수 분과에 참가한 각 팀 대표 선수들 간의 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균형지출제도는 2024년 하반기 스토브리그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말에 열리는 스토브리그부터 내년 스토브리그까지는 계도 기간이기 때문에 사치세가 발생하더라도 80%가 감면된다.

아울러 2023 LCK 스프링 통합로스터 제출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기존 선수는 연봉이 아무리 높더라도 상한선의 1/5에 해당하는 금액만 총액에 반영된다. 물론 실제 보수총액이 상한선의 1/5에 미치지 않거나, 예외조항 적용 결과가 더 낮을 경우에는 더 낮은 금액으로 적용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CK는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LoL 이스포츠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다가오는 10년 역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LCK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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