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1시즌 공개 "몬스터 밀집도와 창고 조정&밸런스 개선 약속"
지난 6월 6일에 정식 서비스된 후 위협적인 글로벌 인기를 누렸던 '디아블로 4'가 오는 7월 21일 첫 번째 시즌인 '악의 종자'를 업데이트 한다.
전직 사제 코르몬드와 함께 성역의 새로운 위협인 '악의 종자'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이번 신규 시즌 스토리의 골자로,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요소 '악의 심장'과 악의 심장을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던전인 '악의 굴', 그리고 중요 스토리를 담당하는 새로운 우두머리 '집어삼켜진 바르샨' 등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디아블로 4' 첫 번째 시즌은 과연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본지에서 조 셜리 '디아블로 4' 게임 디렉터 (Joe Shely, Game Director)와 조셉 파이피오라 '디아블로 4' 어소시에이트 디렉터((Joseph Piepiora, Associate Game Director)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게임동아: '디아블로 3'의 시즌, '디아블로 II: 레저렉션의 래더' 등과 비교해 '디아블로 4'의 첫 시즌만의 차별점을 듣고 싶다.
A: 조셜리: 이번 '악의 종자' 시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코르몬드'와 함께 '악의 종자'에서 비롯된 수수께끼의 역병을 조사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악의 심장'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핵앤슬래시 액션 RPG 취향의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이용자들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전작의 시즌보다 방대한 시즌이 될 것이다.
Q: 게임동아: 시즌 진행 중에도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건가? 아니면 하나의 시즌마다 독립된 빌드로 여겨지는가?
A: 조셉 파이피오라: 이번 '디아블로 4'의 시즌은 각 이용자들이 자신의 방식과 페이스로 즐기게끔 디자인했다. 업데이트와 함께 바로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시즌 진행 중에도 밸런스 조정이나 버그 픽스 등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
Q: 게임동아: 새로운 이야기는 캠페인 스토리를 전부 해결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인가? 아니라면 캠페인 스토리와 연결되는 지점은 어디인가? 또 시즌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보면 보스 몬스터로 추정되는 적이 지속적으로 얼굴을 비추는데 혹시 해당 보스가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점하는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던전 보스의 일각으로 등장하는 건지 궁금하다.
A: 조셜리: 시즌 스토리는 캠페인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약 이용자들이 캠페인을 모두 완료했다면 시즌 스토리를 보다 넓은 맥락을 갖고 이해하며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악의 종자'를 다루는 고유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캠페인을 마무리하지 않았어도 이해에는 전혀 무리가 없도록 조정했다.
두 번째로 보스 몬스터는 시즌 스토리를 완결하는 요소라고 보면 된다. 이용자들은 코르몬드와 함께 조사를 이어가며 그 과정에서 보스 몬스터와 만나게 된다. 이 보스는 세계 단계 3, 4에서는 더 강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다.
Q: 게임동아: 시즌 1 엔드 게임 단계에서는 결국 악의 굴(Malignant Tunnel) 던전을 반복 클리어하게 될 텐데, 이 과정이 지루해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악의 굴' 던전의 규모 및 다양성에 대해 알고 싶다.
A: 조셉 파이피오라: 이용자들에게 피드백을 받다보면 특정 빌드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을 특정해서 파밍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는 경우가 있다. '악의 굴' 콘텐츠가 플레이 타임이 짧으면서도 몬스터의 밀도가 높아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악의 굴'은 '악의 심장'이라는 신규 아이템을 파밍하는 장소다. 때문에 이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게임동아: 32개의 '악의 심장'은 스트림에서 공개한 효과 외에도 어떤 특징적인 것들을 선보일 예정인지,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 또 직업별 빌드 다양성에 도움이 될 지, 아니면 오히려 직업별 직업별 사용 제한이 없는 듯한데, 직업 간의 게임플레이 변별성을 허무는 부작용은 없을지 궁금하다.
A: 조셉 파이피오라: 이번 '악의 종자' 시즌에서는 총 32종의 악의 심장을 선보이게 된다. 이중 20종의 악의 심장은 직업에 맞춰 작동하며, 빌드 다양성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가 될 것이다.
나머지 12종은 직업에 상관없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시즌을 진행하며 원하는 방식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직업 특화 악의 심장과 함께 빌드의 다양성을 증대시켜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Q: 게임동아: 악의 심장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장신구로 한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테스트를 꽤 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 장신구 전용 슬롯으로 기획하게 되었는지 과정을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기존 보석처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가 아니면 매번 새로운 등급을 얻어야 하나?
A: 조셉 파이피오라: '악의 심장'은 그 자체로도 높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 위력을 체감하기를 바랐다. 모든 부위에 '악의 심장'을 끼울 수 있다면 '악의 심장'의 위력이나 각각의 중요도가 다소 희석될 거라고 봤다. 또 최대로 3개의 '악의 심장'을 장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각각의 '악의 심장'이 갖는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업그레이드 부분은, 일단 이용자들이 '악의 심장'을 직접 업그레이드할 순 없을 것이다. '악의 심장'을 해체하면 얻는 '악의 체액'을 재료로 무작위 제작을 통해 '악의 심장'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서는 중간 수준의 위력을 가진 악의 심장만 나온다.
때문에 좀 더 높은 위력의 '악의 심장'을 얻으려면 '악의 각성기'를 제작해야 한다. 3, 4단계에 마주하는 종양에 '악의 각성기'를 사용하면 '완전히 타락한 적'을 소환하게 되고, 이 적을 척살하면 높은 위력의 '악의 심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동아: 80 레벨 쯤부터 유의미한 아이템 획득이 어려워지면서 캐릭터 육성에 좌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많다. '악의 심장'을 통해 이런 좌절감이 보완될 수 있을까?
A: 조셉 파이피오라: '악의 심장'은 이용자들의 레벨 올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빠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릭터 성장 과정의 재미 요소가 생겼다고 봐주시면 된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이번 시즌 1에서는 몇 레벨에 획득하든 신성 아이템은 60 레벨 제한, 선조 아이템은 80 레벨 제한이 걸리게 된다.
이 '악의 심장' 콘텐츠로 이용자들은 80 레벨에 도달한 이후에도 위력이 높은 아이템을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이용자와 유의미한 거래도 가능할 것이다.
Q: 게임동아: 창고나 인벤토리와 관련된 개선 사항, '디아블로 3'에서의 장비 프리셋 기능이나 무기고 시스템, 정복자 보드 초기화 등 시즌에 맞춰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기능이 있다면?
A: 조셜리: 창고에 대한 불만은 접하고 있다. 이번에 '악의 심장'을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의 인벤토리가 더 부족해지지 않도록 내부에서도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부 보석을 화폐처럼 이용될 수 있도록 해서 창고에 대한 불만을 줄이겠지만, 그것만으로 인벤토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여러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기에 제대로 개선할 방안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Q: 게임동아: 악몽 던전의 단계별 아이템 드롭 테이블을 수정하는 등 1시즌에서 추가적으로 악몽 던전 관련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A: 조셉 파이피오라: 그렇다. 이번 1시즌에서 일부 조정을 했다. 예를 들어 신성 아이템이나 선조 아이템의 드롭 확률을 5%에서 10%로 높였다. 이는 던전 등급에 따라 함께 상승한다.
또 '악몽 던전' 완료 후 신성 아이템과 선조 아이템 외에 전설 아이템을 추가로 획득할 수도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몬스터 밀집도에 대해 개선할 방안을 찾고 있다.
A: 조 셜리: 이전에 한국 이용자들에게 별도로 이야기한 기억이 있다. 실제로 '악몽 던전'의 몬스터 밀집도 개선을 계획 중이다. 지옥 물결도 마찬가지인데, 밀집도가 낮은 지역의 밀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Q: 게임동아: 출시 한 달 만에 크고 작은 패치가 이어졌고 1시즌 업데이트도 진행하는데, 개발팀의 어려움은 없는지 듣고 싶다.
A: 조 셜리: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 직업간 밸런스도 개선하는 등 이용자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A: 조셉 파이피오라: '디아블로 4'가 출시되기 오래 전부터 시즌1 작업을 해왔다. 게임 출시 후 플레이어들이 보내준 귀중한 의견들을 시즌1을 비롯한 시즌 업데이트에서 어떻게 반영할지 살펴보려고 한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