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슈트 뽑기 망했다고 실망 말고, 업그레이드로 최상급까지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여름을 위해 준비한 야심작 ‘아레스’가 정식 출시됐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유명한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제자리에 서서 평타 위주로 싸우던 기존 MMORPG와 달리 스타일리쉬한 논타겟팅 액션을 내세운 덕분에, 화끈한 액션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시간 슈트 체인지 시스템 때문에, 하나의 캐릭터로 여러 타입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같이 사용해서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전투 방식 덕분에 대부분의 MMORPG들이 겪는 특정 캐릭터 쏠림 현상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3가지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면서 싸우는 방식 때문에, 과금 부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편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캐릭터 하나에만 집중해서 장비를 맞추면 되지만, 이 게임은 3개의 슈트와 장비를 세팅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핵심이 되는 슈트는 뽑기로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슈트를 최상급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과금이 필요하다.
물론,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가겠다는 욕심만 버린다면 게임플레이를 통해 지급되는 슈트로도 큰 어려움없이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긴 하다. 특히 수호석, 회로도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성장 요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플레이가 더욱 중요하다.
개발사에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과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슈트의 성장 시스템을 추가해뒀다. 기존 MMORPG에서는 뽑기를 통해 획득한 장비의 등급이 고정되어 있으며, 윗 등급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오로지 합성에만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아레스에서는 슈트의 레벨을 한계까지 올린 뒤, 성장 재료를 투입하면 한 단계 윗등급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뽑기 운이 없어 가장 낮은 등급인 C등급의 슈트만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플레이로 성장 재료를 모으면, 최상위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슈트 성장 재료는 퀘스트, 가디언 패스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특히 오픈을 기념해서 제작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서, 몬스터를 잡으면 획득할 수 있는 ‘아레스의 정수’를 활용해서 슈트 성장 재료를 제작할 수 있다. ‘아레스의 정수’로 뽑기권도 제작할 수 있지만 나올 확률이 희박한 뽑기권보다는 결과가 확실한 성장 재료에 집중하는 것이 나아보인다.
매번 좌절하면서도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꾸준히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나는 될놈이다”를 외치며 슈트 뽑기권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이미 슈트 뽑기권이 지급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갈 테니,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뽑기권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S등급 슈트를 획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편한 방법은 오픈 기념 패키지로 9만9000원을 지르는 것이긴 하다).
오픈 기념으로 진행 중인 출석 이벤트를 통해 뽑기권이 지급되며, 레아의 특별 임무에서도 ‘아레스의 정수’가 보상으로 지급돼 제작에서 뽑기권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역 퀘스트에서도 일정 개수 이상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진척도 보상으로 슈트, 탈 것, 오퍼레이터 뽑기권이 지급되며, 특정 미션을 클리어하면 보상이 지급되는 가디언패스에서도 뽑기권이 지급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마찬가지로 40레벨까지 달성하면 각 항목별로 하루 6회씩 골드로 뽑기권을 구입할 수도 있으며, 길드 가입 후 길드 레벨이 3레벨 이상이 되면 길드 포인트로도 뽑기권을 구입할 수 있다. 뽑기에서 높은 등급이 잘 안나오긴 하지만 어차피 낮은 등급도 콜렉션 요소 때문에 다 뽑아야 하니 꾸준히 시도하다보면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슈트 및 무기 등을 성장시킬 때 많은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할 예정이고, 합리적으로 과금을 하고 싶다면 로열 패스 정도는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