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나도 카프카 키울래!” 신캐로 날아오른 ‘붕괴: 스타레일’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내려친 8월의 중순. 게임 시장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의 글로벌 돌풍이 화제였다.
8월 초부터 여름 시즌을 맞아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캐릭터 '카프카', '루카'의 업데이트와 함께 아마존 프라임 게이밍과 연계된 신규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이벤트를 통해 전세계 모바일게임 차트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여기에 국내 서비스의 경우 부실한 번역 등 현지화 이슈가 불거졌으나, 공지를 통해 전면 수정을 예고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의 민심을 수습하며,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재진입하기도 했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방학 시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PC방 순위에 오른 게임 상당수의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이중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코그의 '엘소드'가 사용량이 88%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모바일시장은 신작들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다시 기존 게임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4위로 내려갔고, 넷마블의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 역시 매출 7위로 하락하는 등 신규 게임들의 기세가 2주 만에 꺾인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방학 시즌 재미 톡톡히 보고 있는 PC 온라인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방학 시즌을 맞아 전반적인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7월 부스터를 켰던 '메이플스토리'와 몇몇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이중 8월 '신계' 업데이트를 진행한 '던전앤파이터'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16% 이상 증가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게임은 코그의 '엘소드'였다. 신규 지역 업데이트와 방어구 개조 시스템 등 대형 업데이트를 연이어 선보인 '엘소드'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88% 이상 증가하며, 순위를 크게 높여 다시 20위권에 재진입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의 경우 정식 서비스 출시 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21.8% 증가해 순위 역시 17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대부분의 게임이 여름 시즌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신규 업데이트 이후 잠시 오른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힘 빠진 신작의 돌풍 속 제자리 찾아가는 인기 게임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주간 이어진 신작들의 돌풍이 점차 사그라지는 상황이다.
먼저 7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아레스'는 한때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기록했으나, 점차 순위가 하락해 현재 매출 4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26일 출시된 넷마블의 '신의 탑' 역시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들 신작 모두 출시 후 빠른 템포의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순위를 유지했으나 기존 인기작들의 공격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다소 기세가 주춤해졌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붕괴: 스타레일’이 상위권에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아마존과 손잡은 ‘붕괴: 스타레일’의 글로벌 광풍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단연 ‘붕괴: 스타레일’의 돌풍이 눈에 띈다. 지난 1일부터 1.2 업데이트 ‘불멸의 끝’ 막바지 콘텐츠를 선보인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캐릭터 ‘카프카’와 ‘루카’가 추가됐다. 특히, ‘카프카’의 경우 1.2 업데이트의 핵심 캐릭터로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가 손꼽아 기다린 캐릭터로, 지난 9일 업데이트와 동시에 전세계 매출에 부스터를 달았다.
현재 ‘붕괴: 스타레일’은 미국 앱스토어 5위, 일본 1위, 중국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게이밍과 연계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더해지며, 향후 매출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원피스 IP의 인기가 거세다.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원작의 스토리와 발맞춰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반다이남코의 ‘원피스 바운티 러시’와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두 게임 모두 매출이 급상승. 같은 IP로 일본 앱스토어 2위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레벨인피니트의 ‘니케: 승리의 여신’ 역시 이벤트의 효과로 7위를 지키고 있어 여름 시즌 돌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우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로 기존 매출 상위권 게임들의 순위가 한 계단씩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블루아카이브’(중국명 ‘울람당안’ / 蔚蓝档案)는 한때 앱스토어 20위권까지 진입했으나 현재 40위권에 머물러 있어 기세가 잠시 수그러들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신규 맵 이벤트를 진행 중인 ‘로블록스’가 4위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8월 월간 이벤트를 앞세운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한때 매출 8위까지 진입했으나, 다시 10위로 내려간 것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