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플레이. 게임스컴2023 ‘붉은사막’ 영상에 관심 집중
세계 최대 게임쇼로 자리잡은 게임스컴2023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행사에서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게이머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콘솔 및 PC로 출시될 예정인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작년 누적 시청 회수가 1억회가 넘어설 정도로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행사이다보니, 펄어비스도 지난 2020년 더 게임 어워드 때 공개된 ‘붉은사막’ 첫 영상보다 더 힘을 쏟은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에르난드(Hernand)' 지역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광활한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 ‘클리프(Kliff)’의 모습을 4K 화질의 그래픽으로 약 3분에 걸쳐 담아냈다.
2020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영상은 사실적으로 묘사된 배경 그래픽과 전투 액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실제 게임 플레이 중심으로, 주변 환경 및 NPC와의 상호작용, 다양한 오브젝트의 물리 효과와 연출 등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첫 영상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전투는 말을 타고 달리는 상태에서 불화살을 쏴서 타워를 폭발시키거나, 발로 차서 쓰러트리고, 잡아서 던지는 등 1vs1 뿐 아니라 1vs다(多) 전투에서 다양한 상황을 활용해서 싸우는 실감나는 액션을 선보였다.
전투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에서도 더욱 더 다양해진 볼거리를 선보였다. 공중에 떠 있는 구조물과 새로 변신하는 날아가는 공중 비행은 게임 플레이 공간이 공중까지 확대되었음을 보여주며, 장대를 활용해 높은 담벽을 넘어가는 모습, 나무 위로 올라가는 모습, 손을 써서 덤불숲을 헤쳐나가는 모습, 개를 쓰다듬고, 고양이를 들어서 안는 모습, 마부를 발로 차서 마차를 탈취하는 모습 등에서 다양한 상호 작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적들도 인간형 뿐만 아니라, 기계, 거대 괴수 등 다양한 종류가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NPC들과 팔씨름 대결을 펼치고, 연못에서 낚시를 하거나, 야생마를 사로잡아 길들이는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동양 풍의 NPC와 불상의 모습도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동양 관련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 영상보다 더 다양한 게임 플레이 모습이 공개된 덕분인지, 영상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운 편이다. 해외 게이머들도 “최신 대작 게임들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다양한 요소들이 모두 결합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게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영상 발표 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9% 가량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전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연말 개발 완료가 목표라고 발표했으나, 하반기에 접어든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분석된다.
이번 게임스컴 이후에도 도쿄게임쇼, 더 게임 어워드 등 글로벌 게임쇼들이 더 남아 있는 만큼, 펄어비스가 언제쯤 기대감을 현실로 바꿀 새로운 소식을 공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