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순위 다툼 치열한 MMORPG. 연이어 대형 업데이트 발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MMORPG들이 연이어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더욱 치열한 매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리니지M’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 뒤로는 ‘나이트크로우’, ‘리니지W’,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히트2’, ‘리니지2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매주 자리를 바꿔가면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작들이 ‘나이트크로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신작의 등장에 맞춰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견제를 하고, 신작들은 오픈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맞받아치면서 순위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리니지M’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던 ‘리니지W는 ‘나이트크로우’에 이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까지 등장하면서 한 때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9위까지 밀릴 정도로 위기 상황이었다. ‘리니지W’가 출시 후 5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대규모 보스 레이드 ‘안타라스’가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다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리니지’ IP를 상징하는 4대 드래곤이자, ‘리니지W’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드래곤이 추가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75레벨까지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안타라스 토벌 소집령’, 진화의 장비 세트 등 여러 보상을 받는 출석 이벤트 등 빠른 성장을 돕는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것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후 2위까지 오르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대표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세 판타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권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하지만, 8월 초 신규 서버 오픈 및 비니키 코스튬 판매 등으로 다시 순위 상승의 의지를 보였고, 지난 30일에는 상위권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인 ‘증명의 전장’을 선보이면서, 상위권 이용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하고 있다.
‘증명의 전장’은 서버 랭킹 상위 100위까지의 이용자들이 다른 서버 이용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경쟁을 펼치는 콘텐츠다. 새로운 수집용 아티팩트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최상위 스킬인 'R등급 스킬 교본', 슈트 승급의 핵심 재료인 '퀀텀 코어' 등 높은 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특수 던전 ‘모리아 기지’ 논PK 입장 추가 등 상위 길드의 사냥터 통제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보자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출시 후 리니지M을 제쳐고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이후 경쟁 게임 중에 가장 오랜 기간 2위 자리에 지키고 있는 나이트크로우도 다른 서버 이용자들과 맞붙는 ‘월드 격전지’를 추가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여섯 번째 개발자 서신을 통해 공개한 업데이트 계획에 따르면, 먼저 9월 7일 현재 캐릭터의 클래스에 따라 정해진 외형 복식만 착용할 수 있는 제한에서 확장된 새로운 의상 시스템이 추가된다. 14일에는 다른 이용자와 협력을 통해 공략하는 ‘보스 토벌’이 추가된다.
21일에는 격전지의 참여 서버가 확장되는 ‘월드 격전지’가 추가 예정이다. ‘월드 격전지’는 현 재 서버 그룹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킬데바트 격전지에 이어, 2개 서버 그룹이 매칭되는 콘텐츠다, 월드 격전지에는 총 6개 서버가 참여한다. 같은 날인 21일 월드 특수 던전도 추가된다. 현재 인기 사냥터인 마사르타 얼음 동굴이 월드 단위로 추가 확장될 예정이다.
다수의 신작이 등장하면서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었던 ‘히트2’가 대형 업데이트와 함께 부활한 것도 인상적이다.
‘히트2’는 올해 초부터 대형 MMORPG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20위권으로 밀려났으나, 23일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최후의 총성’을 적용하고, 신규 클래스 ‘쌍권총’을 추가하면서 매출 5위로 급등했다.
신규 클래스 등장으로 인해 새롭게 복귀한 이용자들이 많았고, 이용자의 빠른 성장을 위한 ‘부스팅 서버 시즌2’, 장비 복구권, 영웅 클래스 선택권, 영웅 무기 선택 상자 등이 포함된 ‘1주년 그랜드 상자’를 지급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게임들뿐만 아니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 ‘프라시아 전기’ 등도 언제든 업데이트 한방이면 바로 상위권으로 치고올라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매출 상위권은 MMORPG 장르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