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엎치락뒤치락 뜨거워지는 모바일 시장 경쟁
불볕더위가 드디어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이 지속되는 9월. 게임 시장은 마치 한여름 같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주 구글플레이 매출 5위 권을 벗어났던 리니지W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3위로 다시 복귀했고, 리니지2M 역시 8위를 지켰다.
아울러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 중인 '히트2'가 한때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줬고, '붕괴: 스타레일', '우마무스메' 등의 서브컬처 게임 역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기존 강자들이 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몬스터 '스트라이크', '페이트/ 그랜드 오더', '퍼즐앤드래곤' 등의 장수 인기 게임이 다시 최상위권에 올랐고, 그 여파로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게임 대다수의 순위가 내려갔다.
이중 '니케: 승리의 여신'(이하 '니케')의 경우 이벤트 돌입과 함께 매출이 20계단이나 상승해 10위 권에 다시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기세 떨치는 ‘이터널 리턴’과 신규 시즌 버프 받은 ‘POE’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사용량 감소세 속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먼저 ‘이터널 리턴’의 경우 정식 서비스 후 지속적인 사용량 증가세를 기록해 무려 4주째 순위가 상승. 12위까지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팀 사용량 역시 동시접속자가 이상 400%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19일 신규 콘텐츠 ‘선조들의 심판’ 업데이트를 진행한 ‘POE’는 ‘선조 챌린지 리그’와 함께 신규 잼 및 스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에 POE의 PC방 사용량이 급증해 전주 대비 사용 시간이 89.3% 증가하며 9계단 상승한 16위에 랭크됐다.
이에 반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는 사용량이 하락해 11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블리자드는 특단의 조치로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은 게임에 할인을 진행했으나, 오히려 기존 이용자들의 불만을 부추겨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여름 다 끝나니 불붙는 모바일 게임 경쟁
몇몇 신작의 등장을 제외하고, 올여름 시즌 내내 이렇다 할 이슈 없이 조용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갑자기 뜨거운 경쟁으로 불이 붙은 모양새다.
먼저 한때 매출 5위 권을 벗어나며, 큰 이슈가 됐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의 경우 최초의 드래곤 ‘안타라스’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한 이벤트가 큰 효과를 발휘하며,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다시 복귀했다. 여기에 ‘리니지2M’ 역시 8위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한 리니지 IP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넥슨의 ‘히트2’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한 신규 클래스 ‘쌍권총’ 업데이트와 함께 1주년 맞이 ‘히트 THE 카니발’ 등 공격적인 생일 이벤트를 진행한 ‘히트2’는 한 때 매출 5위까지 상승하며,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는 ‘제12회 레전드 레이스 : 텐노상 (봄)’ 개시 이후 매출 순위가 급격히 상승. 11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도 ‘1.3 버전 천경에 비친 속세’ 업데이트 이후 7위에 오르는 등 순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업데이트 힘 받은 노장들의 진격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수 인기 게임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먼저 일본의 경우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와 인기 애니메이션 ‘킹덤’의 콜라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탈환했다.
또한,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치트키 중 하나인 ‘수영복 카드 뽑기’ 이벤트와 함께 ‘사바페스 2023’ 이벤트를 함께 진행. 앱스토어 2위에 올랐다. 여기에 레벨인피니트의 ‘니케’는 인기 게임 ‘니어오토마타’ 콜라보라는 비장의 수를 꺼내 들며, 매출이 20계단이나 급상승해 10위권에 다시 복귀했다.
중국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30일 ‘1.3 버전 천경(天鏡)에 비친 속세’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필드 ‘금 조각성 거리’, 신규 캐릭터 ‘단항•음월(파멸•허수)’(5성), ‘부현(보존•양자)’(5성) 등 대대적인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에 매출 순위도 급상승해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주 매출 3위까지 상승하는 돌풍을 일으킨 ‘메이플스토리M’(중국명 단풍도: 모험전설)은 여전히 5위를 기록하고 있어 초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붕괴: 스타레일’이 앱스토어 매출 5위까지 상승했으며, 드래곤볼 IP를 사용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신규 이벤트로 7위에 진입했다. 이중 치트키를 꺼내든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앱스토어 매출이 급상승해 35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