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치열한 전쟁의 역사를 말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한 게임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9월 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인 검떠님을 모셨습니다. 오늘은 검떠님과 함께 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검떠님 반갑습니다. 구닥동 카페 등 레트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죠? 재믹스 미니도 만드셨고.. 레트로 장터도 여시고요.
검떠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이전에도 소개해주신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요, 제가 예전 대우 제품들에 관심이 많아서 아마추어 게임기 개발팀 '네오팀'을 꾸려서 재믹스 미니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추석 이후 새 재믹스 버전 '재믹스 슈퍼 미니'가 나오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
검떠 : 아 그리고 이전에 담당하셨던 교수님께서 업무가 많아지셔서 더이상 포스팅을 꾸리기가 어렵다고 하셔서, 제가 이렇게 대타를 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조기자 : 네에. 오늘 주제는 바로, 제 2차 세계대전! 이네요. 전세계를 요동치게 했던 대규모 전쟁.. 당연히 이런 큰 전쟁을 테마로 한 게임들도 많이 출시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검떠 : 네 그렇죠. 그런데 저도 오늘은 첫 미팅이고 저도 준비가 많이 된 건 아니어서요, 크게 생각나는 게임들 위주로 간추려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한 게임들!]
검떠 : 2차 세계대전은 전세계를 휩쓴 전쟁인 만큼 동서양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공감대를 만들어주는 테마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종결로 일본에게 해방되었고 종전 후 국제정세의 변화로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게 되었죠. 게다가 2차 세계대전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만들어냈는데, 1차 세계대전에 패전국으로 좌초되어있던 독일이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국가로 거듭났다거나, 중립국 선언을 하고 있던 미국을 공격해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만든 일본의 '진주만 공습', 그리고 지금도 화자가 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것들이죠.
조기자 : 맞습니다. 누구나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2차 세계대전은 영화, 소설과 같은 다양한 문화 매체에서 언제라도 써먹을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과도 같은 존재로 떠올랐는데요, 게임도 마찬가지로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 Day of Defeat : Source -
검떠 : 'DOD : S'는 하프라이프2 엔진을 사용한 MOD 게임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길을 걸어온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병전을 주로 강조한 게임인데요, 맵에 지형지물이 많이 등장하고 은폐된 곳이 많아 소대가 전투를 치르는 분위기를 만들어내주죠. 또 백병전을 강조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총기 고찰은 어떤 게임보다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맞습니다. 비록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기 때문에 선 굵은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지만 라이플의 강력한 위력이라던가 흔들림, 돌격소총과 같은 연사 류 무기를 사용했을 때는 반동만으로도 게임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검떠 : 여기저기에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맵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돋우어 주며 '하프라이프 2' 엔진을 사용한 'DOD : S'는 HDR로 보다 사실적이며 입체적인 광원효과를 이용해 게임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어드밴스드 대전략 -
검떠 : '어드밴스드 대전략'은 아케이드 시장의 최강자에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제작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세가에서 제작한 게임이죠. 출시 게임은 메가드라이브구요.
이 시리즈의 시작은 시스템 소프트사의 '대전략'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데요, '대전략'은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투를 강조해서 많은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모았는데 '어드밴스드 대전략'은 여기에 2차 세계대전과 진화라는 양념을 함께 첨가해 현대전이나 가상의 내용을 주로 삼는 '대전략' 보다는 더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검떠 : 특히 '어드밴스드 대전략'에서 각 유니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데이터들이 모두 전투에 활용되어 게임의 승패를 가르게 됩니다.
지금은 상당히 조악한 그래픽이지만, 당시에는 2차 세계대전에 등장하는 유니트 간의 전투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죠. 그래서 게이머들은 상상의 나래를 펴고 간접적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로 전투를 하는 듯한 감정이입을 받을 수 있었기에 이 게임의 인기는 상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하핫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나 메가드라이브는 라이벌 게임기인 슈퍼패미콤보다 월등하게 CPU 속도가 빨랐기에 이런 대전략 류 게임에 아주 잘 맞았죠.
검떠 : ㅎㅎ 그런데 이러한 치밀한 구성이 꼭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밀리터리 팬들은 '어드밴스드 대전략' 시리즈에 빠질 수 밖에 없었지만, 반대로 일반 게이머들은 이 방대한 데이터에 겁을 먹어 쉽게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도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Call of Duty -
검떠 : 제 2차 세계대전 하면 생각나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이 'COD'죠. 지금은 많은 시리즈로 나왔기 때문에 이를 다 정리할 순 없고, 첫 시작인 1편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COD'는 2차 세계대전에 독일군을 막아내는 스토리로 게이머는 각각의 연합군의 시점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임으로, 특히 러시아의 시점에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독일군을 막기 위해 전장에 투입되는 총알받이가 되는 수 많은 젊은이들 중 한 명이 되어 진행되죠.
이때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일처럼 전장에 투입 될 때 아무런 무기도 지니지 못한 채 전투에 참여해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이 '메달 오브 아너'의 제작자들이 새로운 회사에서 제작한 FPS 게임이라는 점이 정겨웠었네요. '메달 오브 아너'의 느낌이 남아 있어서 거부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검떠 : 아하, 역시나 현역 시절에 열심히 즐기셨군요~ 또 하나 생각나는 'COD'의 특징이라면 히어로가 되어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라 AI로 이루어진 팀과 함께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각 상황에 맞는 스크립트가 잘 짜여 있어서, 실제로 다른 게이머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조준 사격과 지향 사격을 구분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하는 점은 이전의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점으로 다른 FPS 게임들에 많은 참고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 Medal of Honor: Allied Assault -
검떠 :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영감을 받아 제작된 듯한 느낌의 게임이죠. PC용 2차 세계대전 FPS게임의 붐을 일으킨 게임이기도 하고요.
초반 시나리오인 오마하 비치 상륙작전(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수 많은 폭격을 뚫고 적진을 공격하는 미션은 아직까지 많은 FPS팬들에게 화자가 될 정도로 '대단한 충격'으로 남아있죠.
조기자 : 하핫. 그렇긴 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반부 진행 이후에는 주인공은 람보가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ㅎㅎ
검떠 : 첫 번째 미션 외에는 긴장감이 다소 사라지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FPS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게임이 진행되며 반복되는 플레이로 점점 게임이 지루해졌어요.
또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됐던 '리턴 투 울펜슈타인'에 비해서 멀티플레이의 개성이 없었기 때문에 '대단한 충격'을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던 점은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 제독의 결단 시리즈 -
검떠 : '제독의 결단'은 1989년에 출시된 코에이의 해양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죠. PC88, PC98, X68000, MSX, 슈퍼패미콤 등 다양한 일본 위주의 하드웨어로 출시가 된 2차 세계대전의 해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코에이 게임답게 아기자기하면서 상세한 게임이 진행돼 '해전'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이 게임을 즐겼는데요, 이 게임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못한 이유는 2차 세계대전을 일본의 승리로 이끌어 일본을 승전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위안부를 연상하게 하는 시스템 등 때문이죠.
조기자 : 저는 이 게임, 해전 자체는 재미있었을지는 몰라도 일본이 너무 강하게 묘사되어서 좀 별로더라구요. 역사 날조같은 수준이죠.
검떠 : 맞습니다. 저는 일본 내에서 영화 '로렐라이'나 '이웃의 토토로'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반딧불의 묘'처럼 계속해서 일본을 전쟁의 피해국으로 묘사하고 있는 미디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자 : 쩝.. 일본이 지금이라도 스스로 진정한 반성과 뉘우침을 해야할텐데 말이죠.. 이후에도 계속 우경화 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가 되네요.
- 인디아나 존스 4 -
검떠 : 인디아나존스! 이 이름을 모르는 영화 매니아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처럼 너무나 유명한 영화를 원작으로 90년대를 풍미했던 명작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가 바로 '인디아나존스' 게임이죠.
게임 '인디아나존스'는 1, 2, 3편이 영화와 같은 스토리로 발매 되었지만, 4편은 영화가 나오지도 않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임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치는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것을 연구했는데, 연구 중 아틀란티스의 유물을 발견하게 되죠. 그래서 아틀란티스의 힘을 얻기 위해 찾아나서고, 이에 주인공 인디는 여자친구 소피아와 함께 나치군을 막아내고 세계평화(?)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조기자 : 크으. '인디아나존스' 하면 정말 옛날 생각이 안날 수 없습니다. 어드벤처 게임의 명작으로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게임 아니겠습니까! 그 시대 최고의 그래픽과 스토리, 그리고 잘 버무려진 퍼즐!!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원숭이섬의 비밀'보다 높게 평가하는 게이머들도 있을 정도죠.
검떠 : 그렇습니다. '인디아나존스'도 대단한 명작이죠.
특히나 플로피 디스크 버전이 인기를 모으면서 음성이 추가된 CD버전까지 발매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이후 인퍼널 미션이나 황제의 보물이 발매됐지만 '툼레이더'에 인디 스킨을 설치한 게임이라는 비난을 받고 말죠. 그래서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장르의 기대가 더 높아지게 된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군요;
- 리턴 투 울펜슈타인 -
검떠 : 이 게임은 FPS의 원형이 된 ID소프트 사의 '울펜슈타인'의 후속작입니다. '퀘이크 3 : 아레나' 엔진을 이용해 전작보다 훨씬 뛰어난 그래픽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나치가 2차 세계대전 중 유물에서 신비한 힘을 얻게 되고 그 힘을 이용해서 악령군을 만들어 전쟁에 투입 시키려고 한다는 내용이죠.
주인공은 악령군을 괴멸시키고 나치를 침몰시켜야 한다는 황당한 스토리로 초반에는 밀리터리 FPS게임의 냄새가 나고 후반에는 '바이오하자드'와 같은 게임으로 변하는 황당함이 느껴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어떤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던 나치였기에 이러한 스토리가 나올 수 있었는데 이런 스토리는 영화 '헬보이'나 '인디아나 존스'에서도 나타날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가쉽거리로 남아있죠.
조기자 : ㅋㅋㅋ 이런 판타지같은 제 2차 세계대전이라니 ㅎㅎ 당시엔 참 황당했죠.
검떠 : 이렇게 싱글 플레이도 나름대로 재미있지만 '리턴 투 울펜슈타인'의 진정한 재미는 멀티플레이에 있다고 할 수 있죠. 개성있는 다양한 클래스가 등장해 만들어내는 멀티 플레이는 한동안 많은 게이머들을 '리턴 투 울펜슈타인'의 폐인으로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배틀필드 1942 : 2차대전의 비밀 병기들 -
검떠 : '배틀필드 1942'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중요했던 전투들을 재현한 게임으로 넓은 맵과 다양한 탈 것을 이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베틀필드'의 이런 '탈 것' 위주의 게임 진행은 다른 FPS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내용들로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배틀필드 1942' 자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주요했던 전쟁들을 표현했는데, 두 번째 확장팩 "2차대전의 비밀병기들"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아스트랄로 날아가버린 게임(?)이 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조기자 : 그래도, 뭐랄까요. '2차대전의 비밀병기들'에서는 나치에서 비밀리에 개발 중이었거나 컨셉으로 남았던 것 병기들을 게임으로 옮겨 놓았지 않습니까? 로켓의 시초가 된 비행기라던가, 로켓티어를 연상하게 만드는 부스터 등은 이전의 게임들에선 절대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였다고 생각합니다.
검떠 : 뭐, 이러한 게임들 외에도 'Officers, Company of hereoes, Blitzkrieg 2, Sudden Strike 3, Call of Duty 2'등 다양한 게임들이 제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하고 있죠.
- 2WAR -
검떠 : 지난 2006년에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에서 퍼블리싱한 '2WAR' 입니다. 국내에서 아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시온소프트에서 2년간 개발한 밀리터리 FPS 게임으로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무기, 복장, 배경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죠.
조기자 : 헐! 이 게임을 떠올리시다니.. 이때 기자 간담회 갔었는데요, 당시에 PC게임인 '콜 오브 듀티'와 흡사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이 아주 패기 넘쳤습니다.
'콜 오브 듀티는 우리가 넘어야할 벽이나 마찬가지다. '2WAR'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특화 시켰으며 우리만의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향후 우리의 진로 방향은 콜 오브 듀티를 넘어서는 것이다.' 라고 답변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검떠 : 참, 국산 PC 온라인 게임으로 'HIS'도 생각나네요. '히어로즈 인더 스카이'.
최대 50명이 동시에 격돌할 수 있는 도그 파이팅 시스템으로 연합군과 주축군의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고증한 전장과 실제 전투에 사용된 다양한 전투기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죠. 게임어스가 개발하고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게임도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죠.
- R.U.S.E -
검떠 : 거치형 비디오게임기에서 RTS장르(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는 거의 배척되다시피 한 장르였죠. 그도 그럴 것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각종 단축키와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RTS를 고작 버튼 10개 정도 있는 패드로 하기엔 너무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R.U.S.E는 콘솔기기에 맞춰서 제작되어 RTS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패드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죠.
검떠 : 일례로 PC용 RTS에서는 보통 직접 본진건물을 선택하여 유닛을 생산하지만 RUSE에서는 세모버튼만 누르면 언제 어디서든지 건물 및 유닛생산목록이 뜨도록 메뉴를 제작해 번거로운 움직임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한 번에 나타나는 유닛목록이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건물과 유닛을 하위분류해 놓았기 때문에 조금만 해보면 매우 쉽게 건설 및 생산을 할 수 있고요, 또 유닛의 이동과 공격은 R2와 X버튼의 조합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했죠.
조기자 : 사실 조작도 조작이지만 RTS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면 전략성이 얼마나 살아있냐 하는 것 아닐까요? RUSE에도 전략이 녹아있는지요?
검떠 : 이 게임의 제목이 바로 'RUSE' 아니겠습니까. 바로 계략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전략을 잘 짜야한다는 얘기죠. 익숙해지긴 다소 어렵지만 속고 속이는 싸움의 연속, 이 게임 빠져들면 제법 재미있다 생각하실 겁니다. ^^
- 블레이징엔젤2 -
검떠 : 비행 슈팅 타이틀 '블레이징 엔젤'의 후속작인 '블레이징 엔젤 2 : 시크릿 미션'(이하 '블레이징 엔젤2')도 살펴볼만 하죠. 지난 2007년 9월에 Xbox360용으로 발매된 게임입니다.
'블레이징 엔젤2'는 하늘의 섬이라고 불렸던 독일군의 거대 비행선 제펠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모스코바의 붉은 광장, 로마의 산 피에트로 성당, 카이로 피라미드, 히말라야 산맥 등의 다양한 곳에서 전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죠. 특히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이 외에도 에픽 보스 배틀과 깃발 뺏기 미션 등 더욱 강화된 멀티 플레이 매치를 지원했기 때문에, XBOX360 현역 시절에는 비행전 전쟁 덕후분들이 꽤나 열심히 즐기던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자 : 이렇게 보니 꽤 많은 게임들이 출시가 되었군요~
검떠 : 네 그렇습니다. 뭐,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많은 게임들이 제 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많은 게임들이 나왔는데, 저는 이 게임이 인상적이더군요.
검떠 : 드림모션의 신작 전략 게임 로드투발러:월드워2 인데요, 이처럼 플랫폼이 모바일로 전환되어도 제2차 세계대전은 여전히 다양한 게임으로 전쟁광 매니아 분들에게 흥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휴..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조기자 : 네에 검떠님. 오늘 처음이었는데 어떠셨는지요?
검떠 : 하핫 이전 교수님이 정말 대단하시다 싶습니다. 조기자님도 게임 빠삭하게 아시는데 제가 괜히 아는척한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
조기자 :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자아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제2차 세계대전을 테마로 한 게임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검떠 소개 :
패미콤 전문이지만, 다른 레트로 게임기도 못지않게 사랑하는 이 시대의 대표 덕후. 웹에이전시 회사 대표이자 '레트로 장터' 운영자로서 '패미콤 올 게임' 컴플리트를 하는 등 레트로 게임 콜렉터로도 유명하다.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를 만든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