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FC 온라인' 통해 축구 저변 넓히기에 나선다

최근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넥슨의 축구 온라인게임 'FC 온라인'이 축구 저변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IP(지식재산권)를 지닌 EA와 국제 축구연맹 '피파'의 타이틀 계약 종료로 '피파온라인4'에서 'FC 온라인'으로 지난 9월 21일 리브랜딩을 진행. 새롭게 서비스에 돌입했다.

FC 온라인
FC 온라인

'FC 온라인'으로 타이틀을 변경한 이후 넥슨은 게임을 넘어 축구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장 단적인 예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동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FC 온라인'은 대회 최초로 진행된 e스포츠 종목에서 정식 게임으로 채택되어 대중의 크나큰 관심을 받았다.

비록 ‘피파온라인4’로 선정된 이후 리브랜딩이 진행되어 개막 직전에 타이틀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거대 스포츠 행사에 출전 종목으로 선정되어 그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고,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 박기영 선수(자료출처- 아시아e스포츠연맹)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 박기영 선수(자료출처- 아시아e스포츠연맹)

넥슨 역시 'FC 온라인'의 아시안게임 대회를 위해 박정무 퍼블리싱그룹장이 직접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대회 전반을 점검했으며, 중국 현지에서 ‘FC 온라인’의 e스포츠 대회인 ‘2022 로드 투 아시안게임(RDAG)’을 진행에 약 10억 원의 금액을 투자하는 등 대회 진행에 큰 공을 들이기도 한 것이 사실.

후원금 전달식(왼쪽부터 넥슨 박정무, 곽준혁,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후원금 전달식(왼쪽부터 넥슨 박정무, 곽준혁,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이후 지난 16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을 위해 기념 사내 행사를 개최해 박정무 그룹장이 직접 선수단에 3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함께하는 사인회와 질의응답 등 뜻깊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며, 명성을 높인 ‘FC 온라인’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 열기를 더한다는 각오다.

지난 10월 6일 총상금 3억 원 규모로 개최된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는 ‘KT롤스터’, ‘미래앤세종’, ‘울산 현대’ 등 8개 팀이 출전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메달리스트 ‘KT롤스터’ 곽준혁, 최종 4위 ‘미래앤세종’ 박기영 선수가 출전하며,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개인전 진출 포인트’ 산정 시 득점에 1.5배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룰이 적용됐다.

아울러 10월 29일까지 진행된 대회 결과를 통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나서게 되며, 최종 결승 진출자들은 ‘2023 지스타’가 개최지인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1월 18일 생중계와 함께 맞붙게 된다.

2024 FC 프로 아시아 에코시스템
2024 FC 프로 아시아 에코시스템

여기에 오는 2024년부터는 EA와 함께 대규모 국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4월부터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FC 온라인 4개국 최고의 8개 팀이 참가하는 'EA SPORTS FC 프로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FC 프로 24 시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은 프로팀들은 2024년 8월 개최 예정인 'EA SPORTS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 참가할 수 있다. ‘FC 온라인 & 모바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프로 챔피언스 컵’은 전 세계 수백 개의 국가에 생중계되며, 막대한 상금이 책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 서비스 중에도 축구 협회와 긴밀히 협업하며,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라운드.N 시상식
그라운드.N 시상식

이에 넥슨은 지난 7월 유소년 축구 대회인 ‘그라운드.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를 2년 연속 맡아 대회를 개최했다. ‘그라운드.N’은 넥슨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축구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U11부터 U18 등 연령대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아마추어 축구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고등학교 반 대항 축구대회인 ‘넥슨 챔피언스 컵’을 지난 8월 개최했다. 청소년들의 축구 접근성을 높이고 축구를 즐기는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개최된 이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반 단위로 출전을 할 수 있어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기도 했다.

넥슨 챔피언스 컵
넥슨 챔피언스 컵

여기에 게임 내에서 선정된 유명 축구 선수들의 내한을 도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여러 축구 채널과 연계된 방송 코너를 진행하는 등 축구 발전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C 온라인’은 실제 축구 산업과 연계된 활동과 게임 팬들을 위한 e스포츠 대회까지 한국 축구 전반으로 영향력이 넓어지고 있다”라며, “EA와 넥슨의 협업을 통해 2024년 전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가 예정된 만큼 ‘FC 온라인’ 앞으로 얼마나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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