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11월! 지스타에 롤드컵, 던파 페스티벌까지?

신승원 sw@gamedonga.co.kr

밤중에는 서늘해진 공기에 기침이 나오는 11월, 추위를 게이머들의 열정으로 녹일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게임 행사들이 열리는 도시가 있다. 바로 부산광역시다.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는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의 4강전, 던전앤파이터의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까지. 이달의 부산광역시는 ‘게임의 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부터 살펴보자. LoL과 월드컵을 합쳐 ‘롤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이 경기는, 동시 접속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 부분에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2023 롤드컵 4강 대진표 / 자료 출처-라이엇
2023 롤드컵 4강 대진표 / 자료 출처-라이엇

이런 ‘롤드컵’이 오는 11일에 4강 1경기, 12일에는 4강 2경기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1일, 4강 1경기에서 경쟁하는 팀은 ‘웨이보 게이밍 포우 아우디(WBG)’와 ‘빌리빌리 게이밍 핑안 뱅크(BLG)’다.

WBG 측에서는 ‘더샤이(강승록)’, ‘웨이웨이(웨이보한)’, ‘샤오후(리위안하오)’, ‘라이트(왕광위)’, ‘크리스피(류칭쑹)’ 선수들이 출전하고, BLG 측에서는 빈(천쩌빈), 쉰(펑리쉰), 야가오(쩡치), 엘크(자오자하오), 온(러원쥔)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4강 2경기가 열리는 12일에는 ‘징동 인텔 이스포츠 클럽(JDG)’과 ‘티원(T1)’이 맞붙는다.

JDG에서는 ‘369(바이자하오)’, ‘카나비(서진혁)’, ‘나이트(줘딩’, ‘룰러(박재혁)’, ‘미싱(러우원펑)’ 선수들이 나오고, T1 측에서는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본 경기 외에도 사직실내체육관 야외에서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를 개최해 모든 이용자가 즐겁게 ‘롤드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지스타 전경
작년 지스타 전경

다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의 이야기가 빠질 순 없다. ‘지스타 2023’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총 3250 부스가 행사를 장식하고, 이는 2947 부스였던 작년 대비 10%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다.

단순히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다양성도 확대됐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인디게임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인디 쇼케이스’가 강화되고, 지스타 최초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인디 쇼케이스’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와 원스토어가 협력해 선정한 40개작 내외의 게임을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디 개발자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이 지원되며, ‘지스타 2023’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를 통해 수상자에게 출시 마케팅 및 지원 프로그램 우대 혜택 등을 지원한다.

이어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에서는 지스타TV 방송 무대, 참가사 및 유저 굿즈 전시 판매 구역에 더해, 물품보관소나 탈의실과 같은 이용자 편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 페스티벌에서는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특히 올해 지스타는 위메이드처럼 익숙한 얼굴의 게임사들은 물론, 아주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게임사들이 참여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8년 만에 지스타 B2C 전시 참가를 결정한 엔씨소프트는 ‘LLL’, ‘TL’, ‘배틀크러쉬’ 등의 총 7종의 신작을 준비했고, 9년 만에 지스타에 돌아오는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RPG가 준비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3’ 입장권은 사전 예매로만 구입할 수 있고, 현장 티켓 판매는 하지 않는다.

던파 페스티벌
던파 페스티벌

마지막으로 ‘던파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 디렉터 컨퍼런스 in G-Star(이하 던파 컨퍼런스)’도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던파 페스티벌’은 ‘던파’ 이용자들과 함께 성대하게 펼치는 연중 최대 게임 축제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로 17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던파 컨퍼런스’에서는 이원만 총괄 디렉터,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던파’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이용자들이 보내온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할 예정이다. 지스타 관람객 중 500명까지만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지만, 공식 유튜브 채널과 트위치에서 공식 온라인 생중계도 같이 진행한다.

게임 행사 소식을 접한 한 이용자는 “11월 큼지막한 게임 행사는 부산에 몰린 것 같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고, 새로운 게임 소식을 아낌없이 듣고 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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