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조작과 협동 플레이의 재미. 지스타 앞두고 공개된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 다양한 신작으로 ‘쿠키런’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또 다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구글플레이스토어 부스를 통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체험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인 ‘쿠키런 모험의 탑’은 다양한 쿠키들을 조작해 함정과 적들로 가득한 팬케이크 타워를 공략하는 액션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 강서영 프로젝트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혼자 해도 즐겁고,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을 추구하고 있으며, ‘쿠키런’ IP의 세계관이 더욱 더 확대되기 때문에 기존 ‘쿠키런’ 팬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키런‘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쿠키들인 만큼, 이 게임 역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쿠키들이 등장한다. ‘쿠키런’ 시리즈 최초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쿠키들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앞 덤블링 후 지면을 강하게 내려찍어 공격하는 용감한 쿠키,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영역을 생성하는 천사맛 쿠키 등 쿠키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스킬들과 강력한 궁극기를 구사한다.
주요 콘텐츠는 혼자서나 친구와 둘이서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4인이 힘을 합쳐 거대 보스와 대결하는 레이드 모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층으로 이뤄진 팬케이크 타워의 비밀을 밝혀가는 재미를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이용자가 2종의 쿠키를 선택해서 실시간으로 교체하면서 싸우는 태그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곰젤리를 다 모으면 교환소에서 다양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블루베리 새를 만나면 보물 상자를 찾을 수 있는 등 숨겨진 요소가 많다.
레이드는 4명이서 협력해 다양한 기믹을 가진 거대 보스와 싸우는 모드다. 유적의 지배자 샤멍키는 토템을 소환해 아군을 공격하며, 껌박쥐 우두머리 베리뱃은 벽에 부딪혀 반사되는 수많은 초음파를 발사하는 등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팀원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레이드 모드는 시즌마다 보스 몬스터가 변경되며, 죽었을 경우 팀원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수도 있다. 레이드는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어려워지지만, 보상이 커진다.
레이드 보스를 처치하면 쿠키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아티팩트와 무기, 방어구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어,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를 고르게 플레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버전에서는 튜토리얼을 포함한 초반부 스토리 모드와 일부 레이드 보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공개되는 쿠키는 용감한 쿠키, 천사맛 쿠키, 꽈배기맛 쿠키, 크러쉬드페퍼맛 쿠키. 체리맛 쿠키, 호밀맛 쿠키 등 6종이다. 전투에 도움이 되는 토템을 소환하거나, 일반 공격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차징 스킬을 가지고 있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같은 보스라도 어떤 쿠키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액션 장르인 만큼 쿠키들이 등장해 다양한 몬스터들과 싸우는 것 위주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보면 어드벤처적인 요소가 꽤 강한 편이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곰젤리나 보물상자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한쪽 방향으로 캐릭터를 밀어버리는 선풍기나 막혀 있는 길을 열어주는 스위치 등 맵에 배치되어 있는 각종 기믹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 전투없이 수동 조작으로만 플레이해야 하니, 조작 실수로 떨어져서 제한 시간을 넘기거나, 놓친 보물상자, 곰젤리를 찾기 위해 반복 도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강력한 스킬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액션 게임을 생각했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스토리 모드만 보면 전투만 살짝 더해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같은 느낌이 있다.
레이드 모드는 순수히 전투의 재미만을 추구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초반부 보스만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믹을 신경쓰지 않아도 화력으로 밀어버릴 수 있었지만, 단계가 올라가면 팀원간의 협력 및 보스 기믹을 파훼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인 만큼 BM 모델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플레이하다보면 최적화 문제로 스마트폰 발열이 느껴지는 등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나, ‘쿠키런’ 시리즈 최초로 3D 모델링된 쿠키들과 실시간 액션을 선보였다는 점 등 ‘쿠키런’ 팬들에게는 새로움이 느껴지는 요소들이 많은 편이다.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하는 이번 지스타에서 ‘쿠키런 모험의 탑’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