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23] "아동 실종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A.아이'를 만들었어요"
SK플래닛과 중소 벤처기업부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23'이 지난 11월 4일 8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료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스마틴 앱 챌린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창∙취업을 지원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앱 개발 경진대회다.
올해에도 총 78개 학교의 368개 팀, 1천124명이 참가했으며, 약 8개월의 개발 및 멘토링을 통해 총 30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세명 컴퓨터고에 재학중인 신명섭, 이정범, 장우준 학생이 개발한 'A.아이' 서비스가 미래산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A.아이'는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문등 사전등록'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간편함을 극대화시킨 실종 아동 전문 서비스다.
'지문등 사전등록' 서비스는 휴대전화를 통해 아동의 지문을 등록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지문을 인식시켜야 하기에 오류가 맣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아동을 파출소까지 데려가 지문 인식 전용 기기를 사용해 등록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A.아이'는 집에서 간편하게 아동(18세 미만인 아동,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의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해 신원을 등록하고, 경찰, 미아보호소 센터 직원분 등이 주변에 보호자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을 발견하였을 때 그 자리에서 아동의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해 해당 아동의 신원을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명섭 학생이 백엔드 개발을, 이정범 학생이 인공지능 개발을, 장우준 학생이 앱 개발을 담당했다.
"저희가 만들려는 서비스의 대부분의 자료가 해외 자료였어요. 그래서 영어 원문으로 된 논문 등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번역해 가며 좋은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네요. 몇 개월간의 궁리 끝에 AI 모델의 정확도를 20% 이상 상승시켜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 투자였다고 생각해요."
세 학생은 그동안 생소했던 Face recognition, Siamese Neural Network for One hot encoding 모델 등을 다루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AI를 서빙하는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경험까지 포함하여 STAC 2023을 통해 굉장히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STAC에 처음 참가했는데, 정말 쟁쟁한 팀들이 많았지만 많은 팀 중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A.아이'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가능하다면 B2G로서 실제로 서비스화를 시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 학생들은 'A.아이'의 개발을 여기에서 끝내지 않고,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또 협업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앞으로 더 열심히 실력을 쌓아가며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고 싶다는 욕심을 털어놨다.
이제 막 인공지능 개발의 매력과 성과를 손에 쥔 학생들, 이들이 향후 어떤 AI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성장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