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태 그라비티 한국사업그룹장 "어떻게 고객분들에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늘 고민합니다"
그라비티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지스타 게임쇼에 출전 중이다. 올해도 그라비티는 깔끔한 백색 바탕에 신작 게임 소개에 특화된 형태로 부스를 꾸몄으며, 열쇠고리 등의 굿즈나 포링 인형 등 다양한 상품과 인플루언서 이벤트 등으로 많은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그라비티가 지스타 게임쇼에서 시연 중인 신작 게임은 자그마치 26개, 그리고 이러한 여러 가지 게임을 시연만 해도 2만 원 상당의 '포링' 인형이나 오르골 등을 증정하는 등 그라비티의 부스는 다른 게임사와 다른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라비티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다 고객분들 덕분이죠. 그래서 저희는 늘 연초부터 11월에 있을 지스타 게임쇼를 어떻게 꾸밀까 회의를 합니다. 최대한 많이 소통하면서 신작도 보여드리고 또 최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라비티의 비즈니스 디비전 한국사업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정일태 그룹장은 인터뷰 첫마디부터 고객분들에 대한 '무한 감사'로 시작했다. 그는 지스타 게임쇼를 이용자분들과 만나는 '특별한 자리'라며, 사은품 예산 확보에 늘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또 '게임쇼에 왔는데 특별한 상품이라도 하나 받아가셔야 하지 않냐'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 감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라비티는 신규 IP 개발 및 다른 IP와의 연계를 통한 게임 출시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라그나로크 IP 확장과 동시에 글로벌에서의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양한 게임을 발굴하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그라비티 게임의 기조가 바뀐 것 같다는 질문에, 정일태 그룹장은 '라그나로크' IP(지식 재산)의 강화 및 확장과 함께 신규 플랫폼 강화라는 2가지 틀 안에서 회사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비롯해서 양질의 '라그나로크' IP 게임들이 준비되고 있고, 또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 있는 콘솔 게임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것. 정 그룹장은 오는 2024년에 20여 가지 게임을 접하게 되면 이러한 그라비티의 변화를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저희에게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소규모 인디 게임사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 IPTV, MD,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죠. 이런 식으로 게임들의 장르와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하나, 정일태 그룹장은 '상생'에도 많은 비중을 들이고 있다고 그라비티의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파이를 키우고 그다음에 나누자는 구도로, 가능한 인디 게임사들에게 많은 몫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그룹장은 또 다양한 콘텐츠 확장에도 공을 들인다고 설명하면서 '어린 영유아들이 학습을 재밌게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으로 추진 중인 IPTV 콘텐츠 '콩순이 쑥쑥 교실'을 내기도 했고, 최근 '또봇' 관련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카카오 웹툰에 신규 웹툰인 '두주불사'를 내놓기도 했고,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 '라그나로크 포링머지 NFT'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태 그룹장은 이러한 다양한 창의적 시도가 뭉쳐져 회사에 자산으로 쌓이고 점점 더 성장 폭을 확대해 나가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희 그라비티는 앞으로도 이용자분들께 더욱 좋은 게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오니 저희가 선보일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진행했던 라그나로크 음악회,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패션쇼와 같은 행사도 꾸준히 준비할 테니 많이 참석해서 즐겨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그나로크' 사랑에 대한 부탁과 함께 다양한 소통 행사를 지속할 것임을 밝힌 정일태 그룹장. 그의 소신 때문일까, 지스타 2023에서 살펴본 그라비티의 부스는 가장 많은 인원들이 대기하고 줄을 서는 인기 부스이자 사랑받는 부스 중 하나로 손꼽혔다.
올해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패션쇼'나 '음악회'를 떠올리면서, 그라비티의 소통과 상생 행보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