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조이콘이 더 필요해! 온몸으로 즐기는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
'메이드 인 와리오' 시리즈의 최신작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가 한국닌텐도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로 11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닌텐도 Wii 발매 당시 함께 출시된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의 게임성과 재미를 이어받은 작품이다. 이용자는 스위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손에 쥐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온몸을 움직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서 국내 시장에 정식 발매된 '즐거움을 나눠라 메이드 인 와리오'가 다양한 미니 게임을 빠르게 즐기는 재미를 담았다면,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몸을 활용해 즐기는 재미를 담았다.
이 게임은 제목에 '춤춰라'라는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동작이 많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다양한 동작을 취해야 하므로 주변을 잘 정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게임 중간에 조이콘을 손에서 놓는 동작까지 활용하므로 꼭 조이콘 스트랩을 연결하고 플레이해야 한다.
게임은 크게 스토리 모드와 파티 모드로 나뉜다. 먼저 스토리 모드는 다양한 스테이지 내에 마련된 미니 게임을 즐기고 보스를 클리어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다양한 자세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스테이지가 준비됐으며, 최대 2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만,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한 명의 이용자가 양쪽 조이콘을 모두 사용하기에 2명이 즐기려면 조이콘 세트가 2개 필요하다.
파티 모드는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모드다. 스토리 모드와 달리 한 개의 조이콘 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조이콘 세트 2개면 4명까지 즐길 수 있고, 미니 게임은 한 개의 조이콘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만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방식도 미니 게임으로 대결을 펼쳐 라이프가 다 떨어지면 지는 서바이벌은 물론 보드게임 형태로 진행하는 방식, 2:2 대결을 펼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이 준비됐다.
게임 플레이는 직관적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조이콘을 손에 하나씩 쥐고 ZL 버튼과 ZR 버튼을 엄지로 누른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양손에 쥔 조이콘은 ZL 버튼과 ZR 버튼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쥐면 된다. 그리고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에 맞춘 설정을 마치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조작 방식과 게임 플레이의 특성상 거치 모드로 즐기는 것이 편하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에 이용자가 취해야 할 자세가 등장하고, 이 자세를 기반으로 온몸을 움직여 미니 게임을 클리어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화면에 파이팅 자세를 취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하면 양손에 조이콘을 쥐고 손등이 바깥을 향하도록 한 뒤 대기하고 있으면 미니 게임이 곧 시작한다.
그리고 그저 자세만 취한다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화면에 등장한 게임에 어울리는 동작까지 진행해야 한다. 파이팅 자세 게임 중에 실드맨이라는 게임을 예로 들면, 이용자는 게임 내 캐릭터가 방패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이때 물체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물체를 막아내면 미니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게임에는 앞서 설명한 파이팅 자세 외에도 칙칙폭폭, 회장님, 마사지, 꼬끼오, 닌자, 양궁, 줄다리기 등 18여 종에 달하는 자세가 준비돼 있으며, 자세마다 10~20여 종에 달하는 게임이 준비됐다. 수백 개에 달하는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니 게임들은 화면과 게임을 보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이 많다. 처음에 게임 플레이 방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도 게임 내 '뮤지엄' 메뉴를 통해 자세별 게임에 다시 도전해 볼 수 있고, 게임 플레이를 계속하다 보면 또 만날 수 있어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양한 미니 게임을 온몸으로 즐기는 '끝내주게 춤춰라 메이드 인 와리오'는 조이콘만 넉넉하다면 연말 친구나 가족들과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본다. 아울러 스토리 모드의 스테이지 분량이 제법 충실하고,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에 도전하는 등 여러 도전이 가능해 혼자 즐기더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