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헌 의원, '뿌리' 집게 손가락 사태는 사상검증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의 집게 손가락 사태에 대헤 "이번 '뿌리' 사태는 진영과 사상의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문제는 진영과 사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청업체의 직원이 원청업체의 의지에 반하여 원청업체에게 피해가 갈만한 행동을 독단적으로 했다는 데 있다."라며 이번 사태가 "게임사의 호들갑? 전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한 이상 상품을 만든 제조사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수정을 하는 게 당연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의 악질적인 점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라는 데 있다. 이들은 그들만의 혐오 표현을 숨겨 넣는데 희열을 느낀다. 과거의 일베가 그랬고, 최근 KNN 방송 화면에 숨겨져있던 단어가 그렇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어선 안될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게임업계와 우리 게이머들에게 너무나 큰 피해가 생긴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표현했다.
이상헌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도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포함해 여러 게임사들과 논의하고, 연구 용역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1월 25일 스튜디오 뿌리에서 팀장급 위치에 있는 한 애니메이터가 과거 남성 혐오 관련된 트윗(현 X)을 여러 차례 리트윗했고, 자신이 작업한 작업물에 남성 혐오 표현을 집어넣었다고 밝힌 사실이 유저들에게 포착돼며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