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엔씨 소프트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경영 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기존 투자 파트너로 함께 했던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 후보로 영입했다고 오늘(11일) 밝혔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인사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개발이라는 기치하에 김택진 대표 단일체제를 유지하면서 개발에 주력하는 개발사의 모습을 보여왔다. 덕분에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진출과 투자 부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전체적인 전략과 정책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준비 그리고 중장기적 컴퍼니 빌딩(Company building) 전략 가속화와 신 성장 동력의 발굴 및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한 성장세를 다지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박병무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김택진 대표와는 선후배 사이다. 박 후보자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로커스홀딩스)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병무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이 엔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무 후보자는 2024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