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오프라인 축제에 최대 80배 비싼 암표 '기승'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023 디어프렌즈 페스타' 행사가 암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행사는 스마일게이트가 최대 1만 2천9백 명의 모험가를 초청해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타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과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는 물론 굿즈샵과 포토존, 푸드존까지 모험가들이 직접 참여한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는 점과 함께 금강선 디렉터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 행사라는 점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5천 원으로 책정된 이 입장권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최대 1만 2천 명이 넘는 모험가를 초청하기로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예매 당시에 접속 대기 순번이 17만 번까지 밀리는 등 '박 터지는' 경쟁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예매가 종료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이 행사 입장권을 사고팔려는 사람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펼쳐지는 중이다.
중고 거래 카페, 근거리 마켓, SNS 등 다양한 루트로 암표 거래가 진행되고 있으며, 암표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스테이지 앞 로열자리의 경우 최대 25만 원에 치솟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비싼 가격은 40만 원으로, 원 가격인 5천 원 대비 80배에 이르는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게시판에는 '출입 인원을 더 늘려달라', '매크로 구입자들을 막아달라' 등의 볼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암표는 지난 롤드컵 2023에서도 기승을 부린 바 있다. 롤드컵 입장 티켓의 경우 정가 24만 5천 원이었지만, 가장 접근성이 높은 '1티어' 좌석의 경우 중고 거래 카페에서 3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