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 해킹범, 소니에 '200만 달러' 요구
최근 소니의 자회사 인섬니악 게임즈의 데이터를 해킹한 해킹범들이 소니 측에 200만 달러의 금액을 요구한 것이 알려졌다.
영국의 BBC를 포함한 유력 외신들은 인섬니악 게임즈의 해킹범들이 훔친 데이터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7일 안에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2일 익명의 해커들은 인섬니악 게임즈에 대해 사이버 해킹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10년 동안 진행될 게임 로드맵을 비롯해 미공개 신작인 '마블 울버린'의 세부 정보 및 초기 영상 그리고 스파이더맨 멀티플레이 등 약 130만 개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회사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주소를 비롯한 회사 내부 이메일 등 개인 데이터까지 유출되어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전세계 수 많은 개발자들은 일제히 비난 성명을 내놨다. ‘앨런웨이크2’를 개발한 ‘레메디’는 공식 SNS를 통해 "해커들이 직원들의 개인정보까지 유출한 것은 정말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전했고, 수많은 개발자들 역시 해킹 정보를 확산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