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 게임 생태계, 게임 토너먼트 시스템으로 새로운 도약 준비중
'게임 토너먼트' 시스템이 웹 3 게임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웹 2 게임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확장하는 웹 3 게임업계가 최근 '게임 토너먼트' 시스템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창출과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시도에 한창이다.
게임 플레이 시 높은 성과를 낸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핵심으로,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대표 차지훈)가 운영하는 게임 대전 플랫폼 '젬피온'과 컴투스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이하 엑스플라)', 그리고 디랩스가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먼저 비피엠지는 자사의 게임 토너먼트 시스템 '젬피온'으로 웹 3 게임 토너먼트 연동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젬피온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에버스케일과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시스템으로, 비피엠지의 게임 플랫폼 '젬허브'에 온보딩된 게임 이용자들끼리 토너먼트를 즐기거나 각종 미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전에 특화된 젬피온은 1대1 방식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single-elimination tournament),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열, 리더보드(랭킹전) 형식 등 다양한 대전 방식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끼리 경쟁을 펼칠 수가 있으며 이용자들은 무료로 참여가능한 대전 외에 유료로 상금 규모가 높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비피엠지는 오는 2024년에 Farm Raid Mission, Jewel Dungeon Quest, Heroes9 with NFT, Flyff Universe, Rappelz Universe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젬허브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프리프', '라펠즈'와 모바일 게임 '프리프레거시', '씰 M'의 글로벌 버전을 젬피온에 합류시켜 게임 토너먼트 분야를 보다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컴투스가 주도하고 있는 메인넷 엑스플라도 지난 12월 21일에 세븐라인랩스(대표 김현)가 개발한 웹 3 e스포츠 플랫폼 '미라클 플레이(Miracle Play)'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게임 토너먼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라클 플레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토너먼트 플랫폼으로, 여기에 참여한 이용자는 선호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게임 토너먼트를 개최하거나 참여하고 경쟁 결과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이 PC, 모바일, 콘솔 등 게임 환경이나 장르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미라클 플레이는 오는 2024년 1월 중순에 엑스플라 메인넷을 신규 지원하는 등 대규모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미라클 플레이에서 엑스플라 메인넷에 온보딩된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엑스플라 메인넷은 양사의 지속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웹 3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433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디랩스(대표 권준모)는 지난 11월 22일에 PC 기반의 웹 3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Rumble Racing Star)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웹 3 게임 토너먼트 시장을 노크했다.
지난 12월 7일부터 에어아시아, 폴리곤, 해시드, 해치랩스, 고블린타운 등의 다양한 파트너가 토너먼트 상금을 지원하는 스폰서십 토너먼트를 진행한 디랩스는 PC 버전에 이어 '럼블 레이싱 스타'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면서 오는 2024년에 새로운 웹 3 게임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