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500만 장 팔았다고?” 괴물 신입 ‘팔월드’
포켓페어의 신작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3인칭 슈팅게임 ‘팔월드(Palworld)’가 3일 만에 500만 장 판매, 동시 접속자 수 15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팔월드’는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분위기의 생명체인 ‘팔(Pal)’을 통해 각종 전투, 농사, 요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심지어 ‘팔’을 도축해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능력을 이용해 생산 요소를 자동화하는 것도 된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재미 요소보다는 ‘슈팅’, ‘생존 서바이벌’ 등 다양한 장르를 조화롭게 합친 분위기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게임은 얼리액세스 출시 8시간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더니, 2일째 되는 날에는 300만 장 판매를 돌파, 마침내 3일째 되는 날에는 판매량 500만 장과 동시 접속자 수 150만 명을 달성했다. 이는 스팀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수치다.
포켓페어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단 3일 만에 500만 장 이상 판매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팔월드 일러스트와 영상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남깁니다. 팔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면 리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일각에서는 ‘팔월드’와 ‘포켓몬스터’에 대한 유사성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 ‘포켓몬’과 ‘팔’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뭐가 어느 게임에 나오는 생명체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서 차기작인 ‘네버 그레이브: 마녀의 저주(이하 네버 그레이브)’도 유사성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회사가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를 살펴보면 ‘네버 그레이브’의 맵 디자인을 비롯해 캐릭터 모션, 타격 이펙트 등이 유명 동종 장르 게임 ‘할로우 나이트’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표절이다.”와 “유명 게임을 벤치마킹한 사례는 많다” 등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포켓페어의 CEO 미조베 타쿠로는 “포켓페어는 다른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한다. ‘팔월드’는 ‘포켓몬스터’, ‘에이지오브엠파이어’, ‘엘든링’와 같은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게임 경험을 만들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