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로운 규제안 철회? 담당자 해임 이후 공지도 삭제
올해 초 과금 모델까지 건드리는 강도 높은 규제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안겨준 중국 정부가 해당 규제안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게임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 국립언론출판국(NPPA)의 책임자인 펑스신이 해임되고 후임으로 쑨더리 국장이 임명됐다.
또한, 일일로그인, 최초 충전, 연속 충전 등의 보상 정책 금지 및 투기, 경매 등의 형태로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게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초안 공지 역시 국가언론출판국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중국 국립언론출판국은 이번 초안이 확정이 아니라, 지난 22일까지 업계 및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은 후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지 삭제가 규제안 철회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달 규제안 발표 이후 16% 넘게 폭락했던 텐센트를 비롯한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내에서도 데브시스터즈 등 중국 관련 게임주들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 총 2조3000억 위안(약 432조원)의 자금을 동원해 증시를 부양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역시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번 규제 초안 삭제 관련 정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규제안 철회 확정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명확한 상황이다.
22일에 최종안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까지 피드백을 받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후 업계 피드백이 반영된 수정안이 다시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당분간 중국 관련 게임주는 계속 요동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