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폿 이즈? 람머스 등장?" 진기록 쏟아진 LCK

4주 차에 접어든 '2024 LCK 스프링'에서는 유난히 진기록이 쏟아졌다.

10년이 넘도록 사용되지 않던 비운의 챔피언 '정글 람머스'가 3,740일 만에 등장한 것은 물론, 3,943일 만에 등장한 서포터 ‘이즈리얼’, ‘니코’ 등 기행에 가까운 벤픽이 등장해 LOL 커뮤니티를 뜨겁게 만들었다.

단독 1위로 올라선 T1(사진 출처-LCK)
단독 1위로 올라선 T1(사진 출처-LCK)

이 기이한 현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팀은 바로 'T1'이다. 15일 디플러스 기아를 만난 T1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애쉬'가 딜량(피해수치)과 킬 스코어 모두 1등을 차지하는 기묘한 기록을 달성했다.

1세트 '애쉬'를 선택한 '케리아' 류민석은 라인전부터 강하게 상대 바텀 라인을 압박하며 킬을 달성했고, 궁극기 '수정화살'을 맞히는 족족 상대 챔피언을 제압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중 22분경 벌어진 바론싸움에서 '애쉬'가 상대 정글러를 몰아내며 솔로 킬까지 달성한 것은 이 경기의 핵심 하이라이트였다. 결국 25분 만에 끝난 1세트에서 케리아 류민석은 '애쉬'로 팀에서 가장 많은 8킬을 챙기며 POG(Player Of the Game)로 선정됐다.

솔랭 주의보 발동하게 한 '케리아'(사진 출처-LCK)
솔랭 주의보 발동하게 한 '케리아'(사진 출처-LCK)

결국 디플러스 기아를 2:0으로 잡으며 1위를 탈환한 T1은 18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 서포터 '이즈리얼', 2세트 서포터 '니코'라는 변칙적인 픽을 꺼내들며, 2:0으로 승리해 7승1패, 세트 득실 +12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KT 롤스터의 상승의 주역 표식과 베릴(사진 출처-LCK)
KT 롤스터의 상승의 주역 표식과 베릴(사진 출처-LCK)

젠지의 상승세를 꺾은 KT 롤스터의 '고점'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4일 젠지를 만난 KT 롤스터는 1세트 '표식' 홍창현의 리신이 모든 라인에 개입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젠지의 운영을 막았고, '베릴' 조건희의 '노틸러스'가 중요 순간마다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2024 LCK 스프링 4주 차 팀 순위(사진 출처-LCK)
2024 LCK 스프링 4주 차 팀 순위(사진 출처-LCK)

2세트는 세나와 노틸러스 조합을 꺼내든 KT 롤스터의 전략에 젠지가 대처 방법을 찾지 못하며, 시종일관 시달렸고, 결국 2024 LCK 스프링 첫 패배를 맛봤다.

특히, KT 롤스터는 16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 1세트에서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3,740일 만에 람머스를 꺼내 들어 경기에 승리해 한때 전 LOL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동 프릭스(사진 출처-LCK)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동 프릭스(사진 출처-LCK)

광동 프릭스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4주 차 경기에서 DRX와 피어엑스를 만난 광동 프릭스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위를 기록해 상위 5개 팀을 일컫는 이른바 '서부 리그' 진입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시권에 둔 모습이다.

이 중에서도 16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는 주전 서포터 '안딜' 문관빈이 부상으로 빠지고, 2군 소속인 '퀀텀' 손정환 선수가 긴급 투입되었음에도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둬 '위닝 멘탈리티'까지 보여주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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