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민사소송 받은 레드랩게임즈 “27일 예정대로 ‘롬’ 런칭 할 것"

최근 엔씨소프트로부터 민사소송이 접수된 '롬'(ROM)의 개발사 레드랩게임즈가 공식 카페를 통해 1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 엔씨 측 관계자는 소송 이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롬(ROM)이 당사의 대표작인 '리니지 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드랩게임즈의 신현근 PD는 오늘(23일)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신현근 PD는 "'롬'의 출시를 기대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빠른 입장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가장 먼저 '롬'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런칭이 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엔씨의 저작권 침해 주장에 대해서는 "'롬'은 개발 단계부터 별도의 법무 검토를 진행했으며, ('롬'의 디자인은) 오랫동안 전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온 '통상적 게임의 디자인'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현근 PD는 "엔씨의 이번 민사소송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게임 이용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엄중한 법정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현근 PD는 "정식 서비스가 임박한 시점에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사과드리며, '롬'은 '유저와 게임사의 건강한 상생 관계 형성'이라는 서비스 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